삼부토건 PF폭탄 줄줄이 더 남았다

삼부토건 PF폭탄 줄줄이 더 남았다

김혜수 MTN기자
2011.04.13 16:54

[집중취재]PF쓰나미

< 앵커멘트 >

은행권과 2금융권은 이번에 문제가 된 삼부토건의 헌인마을 도시개발 프로젝트 사업장은 물론 다른 곳에도 적지 않은 규모의 대출을 해 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록 논란 끝에 봉합수순을 밟는다 해도 향후 건설사와 금융권에 'PF발 쓰나미 공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혜수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주단과 삼부토건이 법정관리 철회를 놓고 논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문제가 된 헌인마을 도시개발 외에도 다른 PF 사업장에 대한 금융권의 PF대출 규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MTN)이 입수한 자료를 보면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 사업장에 대해 우리은행이 750억원, 부산은행이 150억원, 외환은행이 120억원의 PF대출을 해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동양건설에 대한 PF대출을 포함한 겁니다.

헌인마을 외에도 김포풍무지구 아파트개발 사업장에 대해 삼부토건과 한화건설에 우리은행이 300억원, 신한은행이 250억원 등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PF사업장은 헌인마을 한곳.

하지만 삼부토건이 대출상환 압박을 계속 받을 경우 다른 PF사업장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만약 삼부토건의 법정관리행이 결정된다면 대주단은 다른 사업장에 대한 대출만기를 연장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은행 관계자

"일년에 분양 중도금 들어오면 대출 얼마 갚고 공사비 얼마쓰고 예상했던 현금흐름이 깨지니깐 상황이 안되니깐 채권액이 줄어들지도 않고 분양률도 계속 저조하게 올라가지도 않고 하면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되잖아요."

대출을 해준 은행이나 대출을 한 건설사 모두 손해가 불가피하지만 더 큰 걱정은 제2금융권입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에 대출을 해준 저축은행과 증권사 등 2금융권의 대출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2금융권은 헌인마을 사업장에 3,250억원, 김포풍무지구에 3,950억원 규모를 대출해줬습니다.

삼부토건의 다른 PF사업장의 경우 대부분 은행보다는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특히 저축은행 사태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저축은행은 PF대출의 만기를 연장해줄 만한 여력이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중은행들 역시 장래가 불확실한 건설사의 PF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어 PF발 금융시장 불안이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혜수입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