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비상'電爭']김문덕 서부발전 사장 "오후에 전력사용 금지"

최악의 전력난으로 대규모 순환정전(블랙아웃)이 우려되는 가운데 공기업 직원들이 개인별로 10명씩 지인들에게 "오후에 전기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어 화제다.
김문덕 한국서부발전 사장은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직원들 모두 연락가능한 10가구이상의 친지들에게 오후 전기사용 억제를 간청하고 있다"며 "전력수요가 공급력보다 초과하게 되면 인위적인 단전으로 국민경제에 큰 지장을 주게되니 이런일이 없도록 예방코자 하는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김 사장은 "궁여지책이지만, 오늘부터 상황이 좋아질때까지 저희 회사는 협력업체 포함해서 오후근무(1~6시까지)는 안하거나 조명과 컴퓨터 없이 하고, 전력생산에 관련되지 않은 모든 전기사용은 없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모두 함께 절전노력으로 며칠간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넘길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한국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10시57분 전력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로 20분간 유지돼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를 발령했다. 오후 12시10분 현재 예비전력은 593만kW(전력예비율 8.3%)으로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