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국내 영향 분석, 日가본 적 없는 원안위가?

속보 日원전 국내 영향 분석, 日가본 적 없는 원안위가?

김평화 기자
2013.10.17 11:27

[국감]원안위 등 국내 원전기관,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일본출장 없어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여파가 확산되는 가운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국내 원자력 안전기관들이 일본 원전사고 이후 단 한차례도 일본에 출장을 보내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강동원 무소속 의원은, 원안위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17일 밝혔다.

강 의원은 "일본 원전사고가 국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식했다면, 원안위 등 관련 기관들은 전문가들을 구성해 출장을 보내 관련정보를 수집하고,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관련 대책을 수립했어야 한다"며 "직무소홀이며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럼에도 원안위와 정부는 뒤늦은 사후조치로 일관하고 국내영향은 미미하다고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이 원안위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이후 원안위 등 국내 원자력 유관기관이 실시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분석 사례 및 보고서를 요청한 결과, 원안위 등 국내 원전기관들이 일본 및 주변해역 방사능 오염 실태 파악을 위한 출장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안위에선 지난달 1일부터 주일대사관에 후쿠시마 현장 전문가 1명을 파견해 오염수 현황 및 일본정부 대응방안 등 정보수집 활동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전부였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주일대사관에 전문가 1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피해실태와 국내에 미치는 영향분석이 가능할지 의문스럽다"며 "원안위는 능동적인 조치 없이 일본측이 제출한 보고서나 언론보도 등만 참고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여파에 따른 국내의 영향분석과 국내 원전안전 대책을 수립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원안위는 올해 7월 18일 이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원자로건물에서 수증기가 발생한 것과 관련, 인공방사성물질이 검출되지 않는 등 우리나라에는 영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이달 4일에도 지난달 취수한 우리나라 최남단 해역의 동중국해 4곳과 울릉도 부근 2곳의 바닷물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서 분석한 결과, 일본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유출이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해역에 미친 영향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무조건 문제 없다고만 하지 말고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한·일 공동조사를 통해 일본 오염실태 및 국내영향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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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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