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카드단말기 업체서도 공짜 연수 다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법인카드사와 카드단말기 업체로부터 접대성 공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재철 의원(새누리당)은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교통안전공단이 삼성카드를 법인카드로 선정해주고 매년 2명씩 공짜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18일 밝혔다.
심 의원에 따르면 2008년 정상호 이사장은 임기 중 삼성카드를 법인카드로 선정했다. 그로부터 3년 뒤인 2011년부터 매년 직원 2명이 삼성카드로부터 여행경비 전액을 지원받아 3박5일간 말레이시아와 태국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올 상반기에도 직원 2명이 3박5일간 '태국의 브랜드 관광마케팅' 벤치마킹을 한다며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결과보고서는 겨우 1장에 불과했다.
2011년에는 카드단말기업체 KSNET으로부터 여행경비를 전액 지원받아 직원 1명이 홍콩에 2박3일의 일정으로 '선진금융기관 방문 및 금융시스템 연구'를 목적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
법인카드 선정 당시 4개 카드사들이 카드 선정의 대가로 교통안전공단에 마일리지 적립 이외에 해외연수, 골프초청, 보너스 클럽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조건을 제시했다.
교통안전공단 이전에도 도로공사와 지적공사, LH, 시설안전공단 등이 2008~2011년 기간 중 법인카드 사용 대가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부가서비스 혜택을 폐지한 바 있다.
심재철 의원은 "교통안전공단 직원들이 법인카드 사용의 대가로 공단업무와는 상관없는 해외연수 경비를 지원받는 것은 사실상 접대에 불과하다"며 "공기업들이 카드회사의 부가서비스 혜택에 현혹돼 법인카드사를 선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