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사업자 선정…기존 디젤발전 풍력·태양광 등으로 대체

거문도, 추자도 등 5개 도서가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에너지 자립 섬으로 탈바꿈한다. 기존 디젤엔진을 대체해 친환경 발전을 담당할 최종사업자를 선정, 민간주도로 에너지자립섬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현재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62개 도서 중 5개 도서의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5개 도서별 최종사업자는 △덕적도(인천시 옹진군) 케이티 컨소시엄 △조도(전라남도 진도군)·거문도(전라남도 여수시) LG CNS 컨소시엄 △삽시도(충청남도 보령시) 우진산전 △추자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포스코 컨소시엄 등이 선정됐다.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은 도서 지역의 디젤발전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한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현재 한전이 담당하고 있는 섬 지역 발전부문을 민간 사업자에게 이양하고,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100% 민간자본으로 추진된다.
디젤 발전시설을 친환경에너지로 대체하고 전력판매를 통해 투자비를 회수토록 하는 에너지 신산업 사업모델이다. 그간 정부재원에 의존해서 추진돼 왔던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과는 차별화 되는 부분이다.
올해는 이들 5개 도서를 비롯해 오는 10월 착공을 목표로 하는 울릉도 등 총 6개 도서에 대해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사업의 성공적인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산업부는 62개 도서의 전력생산·이용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한전과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민간사업자 및 전문가로 협의체를 구성 세부 사업계획을 최적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전력에 대한 전력구매계약(PPA) 체결하는 등 올해 안에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대·중소기업들이 '친환경 에너지 자립 섬 조성사업'의 사업실적을 확보할 경우, 해외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며 "도서 지역에서 사용 중인 디젤발전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해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도서별 사업자간 협약체결 시점 등을 감안, 현재 한전에서 전력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나머지 57개 도서를 대상으로도 '친환경 에너지자립섬 조성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