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당류 저감 종합계획' 본격 추진…"하루 열량 10% 이상 당 섭취시 고혈압 위험 66% 높아"
정부가 국민 당류 섭취량 관리에 나선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국민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한 목적에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년까지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하루 섭취 열량의 10%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수립해 이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국민 개개인의 식습관 개선 및 인식 개선 △당류를 줄인 식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당류 저감화 추진기반 구축 등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당류 섭취를 하루 열량 10% 이내로 낮추는 것은 성인 기준으로 각설탕 16개 수준으로 당을 섭취토록 관리하겠다는 것"이라며 "1일 열량 10% 이상의 당류를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66% 높다고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당 섭취 관리를 위해 식약처는 어린이·청소년 대상 당류 줄이기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당류 적게 먹기 국민 실천운동을 확대하고, 개인 맞춤형 당류 섭취량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 내에 커피 자판기 설치를 금지하고, 탄산음료․캔디류 등 당류 함량이 높은 어린이 기호식품을 단계적으로 고열량․저영양 식품으로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또 국민 스스로 당류 섭취량을 관리할 수 있도록 개인 영양관리 스마트폰 앱인 '칼로리코디'를 제공하고, 개인이 단맛 적응도를 평가할 수 있도록 보건소, 병원 등에 단맛 미각 판정도구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국민이 쉽게 당류 저감식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영양표시 등 당류 관련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재 열랑, 당류, 나트륨 등에 대한 영양표시가 이뤄지고 있는 100개 식품유형에 대해서는 제품에 당류의 '% 영양성분 기준치' 표시를 의무화해 특정 제품 섭취 시 기준 대비 당류 섭취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2017년까지 시리얼류, 코코아가공품 영양표시 의무 대상 가공식품으로 관리하고 2019년까지 드레싱, 소스류, 2022년까지는 과·채가공품류 등으로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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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계자는 "정책을 보다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당류 관련 과학적·통계적 기반 강화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이번 종합계획이 국민 스스로 당류에 대한 인식과 입맛을 개선하고 당류 저감 식품들의 생산·유통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