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라이언스 편입 데드라인은 9월…현대상선 "경영정상화 후 얼라이언스 편입 추진"

해운업계 '빅2' 연합에 대응할 제3의 국제해운동맹(얼라언스)이 '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 결성됐다.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케이라인), 대만의 양밍, 한진해운이 포함됐다.
구조조정 중인 현대상선과 하팍로이드와 합병을 논의 중인 UASC는 이번 발표에서 일단 보류됐다.
한진해운과 하팍로이드 등은 13일 한진해운, 하팍로이드, 일본의 NYK, MOL, K-LINE, 대만의 양밍 등 6개사와 제3의 해운동맹인 '더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더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선사들은 상호 기본 계약서(HOA: Heads of Agreement)에 서명을 완료했다.
2017년 4월1일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 동서항로를 주력으로 공동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더 얼라이언스'의 탄생으로 세계 3위의 선대를 갖춘 글로벌동맹체제가 갖춰지게 됐다.
더 얼라이언스의 선복량은 345만TEU, 보유선박은 620척이다. 2M(569만 TEU, 1085척)과 오션얼라이언스(537만TEU, 1112척)에 대항할 선대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 아랍계 선사인 UASC가 하팍로이드에 인수되고 현대상선이 추가적으로 얼라이언스에 합류할 경우 선복량은 441만 TEU, 보유선박은 734척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이번 '상호기본계약서' 서명에서 배제됐지만 9월까지 기회가 남아있다.
현대상선의 주채권자인 산업은행은 "현재 추진 중인 정상화 계획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법정관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참여 여부가 '유보'된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이후 참여 여부를 확정 짓겠다는 것이 얼라이언스 멤버사들의 입장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산은은 "'더 얼라이언스 출범에서 현대상선이 제외된 것과 무관하게 정상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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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현대상선이 진행 중인 용선료 협상 및 채무조정을 포함한 경영정상화 방안은 5월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채비율이 200% 수준으로 개선되면 신규 얼라이언스 편입 활동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게 산업은행의 예상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방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6월초 새로운 해운동맹인 더 얼라이언스에 편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새로운 해운동맹 더 얼라이언스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데다 향후 선사별 재무상황, 동맹의 시장점유율, 국가포지션에 따라 언제든지 쉽게 변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얼라이언스의 멤버로 함께 포함되지 못한 것은 올 초부터 회사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참석 여부가 유보된 것일 뿐"이라며 "동맹 회원사들은 현대상선이 경영정상화를 실현하는 시점에 참여여부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