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st Districts indicated a modest or moderate pace of expansion

미국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가 정기적으로 내는 보고서 중에 '베이지북'(Beige Book)이라는 게 있다. 이름은 보고서 표지 색에서 따왔다.
베이지북은 Fed의12개 관할지역(12 Federal Reserve Districts)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이 해당지역의 경제현황과 전망을 분석해 낸 보고서를 취합한 자료다. 관할지역 기업인과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내용이 담기지만 베이지색이 주는 이미지만큼이나 중립적이다.
베이지북은 Fed의 통화정책결정기구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정례회의(연 8회)에 앞서 공개되기 때문에 회의 분위기를 미리 짐작할 수 있는 자료로 주목받는다.
Fed는 베이지북 외에 '그린북'(Green Book)과 '블루북'(Blue Book)이라는 이름의 보고서도 발간한다. Fed 조사통계국이 내는 그린북엔 미국 경제의 현황과 전망 등 담긴다. 블루북은 Fed 금융정책국장이 제시한 금융정책의 방향을 정리한 것이다. 두 보고서의 전문은 5년 뒤에나 공개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다.
한국은행은 2013년 8월부터 지역경제보고서인 '골든북'(Golden Book)을 연 4회 발행하고 있다.

예문1-3은Fed가 19일(현지시간)에 낸베이지북의 도입부 일부다. 전문가들은 Fed의 경기진단이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분석은 Fed가 연내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남은 FOMC 정례회의는 11월1-2일, 12월13-14일 두 차례뿐이다. 이날 현재연방기금금리(미국 기준금리)선물(federal funds rate futures) 시장에서는 Fed가 11월 FOMC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17%로 봤다. 12월에 금리인상을 단행할 확률은 60%로 관측됐다.
예문1에서 주목할 것은modest(보통의, 대단하지 않은)와moderate(보통의, 적당한, 온건한)라는 표현이다. Fed가 경기진단에 자주 쓰는 단어다. 둘은 뜻이 비슷해 보이지만 경기에 대한 평가 수준으로moderate이modest보다 한 단계 높다고 보면 된다. Fed가 2013년 7월 말 경기진단에서moderate대신modest라는 단어를 쓰자 시장에선 Fed가 경기에 대한 평가를 하향조정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뒤에slight는약간의,조금의,가벼운등의 뜻으로modest보다 더 약한 표현으로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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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2에서tight는팽팽한,빠듯한이라는 뜻이다. 노동시장뿐 아니라수급(supply and demand)이 필요한 곳에 두루 쓴다.input costs(투입비용)와output prices(생산품 가격)는 각각생산자물가(producer price)와소비자물가(consumer price)를 의미한다.net은 형용사로순(純)-,최종적인, 명사로는순량,순익,정가라는 뜻이 있다.
예문3에서mixed는뒤섞인,혼합된,엇갈리는이라는 의미다. 복수의 지표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향했을 때 쓴다.strong dollar는강한 달러, 즉달러 강세를 뜻한다.weak dollar는달러 약세가 된다. 보통강세장을bull market,약세장을bear market이라고 하는데bullish,bearish라는 형용사로strong과weak를 각각 대체할 수 있다.
이밖에uptick은소폭의 증가를 의미한다.retail spending은소매지출,retail sales는소매판매를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