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관세전쟁' 현장을 가다]<1>③이금하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 인터뷰

"다들 '퍼즐 맞추기' 게임에 임하는 것처럼 방향을 찾고 있습니다"
이금하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정보에 대응하고 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트라는 지난 1월 북미지역본부를 뉴욕에서 워싱턴 D.C.로 옮겼다. 이 본부장은 올초 북미지역본부장 겸 뉴욕무역관장으로 발령났지만 본부 이전으로 뉴욕에 정착도 못 한 채 직원 한 명과 함께 렌터카를 타고 워싱턴으로 옮겼다.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부정적 영향은 줄이고 기회는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 변화에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미국 정부 동향 파악과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강화를 위해 본부를 워싱턴 D.C.로 옮겼습니다."
이 본부장이 전한 현지 분위기는 '불확실성'으로 요약된다. "누구도 이게 정답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산업과 기업별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코트라는 객관적 정보의 신속한 전달과 기업 맞춤형 컨설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북미지역본부 겸 워싱턴 D.C. 무역관은 코트라의 4개 '경제통상협력데스크' 중 한 곳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급변하는 미국의 통상 정책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세미나 및 포럼 개최를 통한 네트워킹, 보고서 발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 수집한 정보를 기반으로 관련 산업이 밀집한 지역의 무역관에서 현지 유력기업과 진출기업 반응을 조사합니다. 단순 브리핑을 넘어 기업에 실질적인 조사를 제공하고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양질의 정보 공유를 위한 국내 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 무역협회 등 주요 기관의 세미나에 참석해 발표하고 의견도 나눕니다. 한국 협단체 및 기업들이 워싱턴 D.C.를 방문하면 기업 간담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현장 소통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아울러 90일간의 상호관세 유예 이후의 대체사업 발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구매본부 다수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중심의 조달 구조에서 벗어나 한국과 동남아로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컨대 이케아(IKEA) 동북아 구매본부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달 한국에서 친환경 재활용 기업을 대상으로 상담회와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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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각 무역관이 주재국으로의 수출과 투자에만 집중했다면, 지금은 중국에서 발굴한 거래 문의가 미국·유럽 수출 기회로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시기에 맞춰 코트라 131개 해외무역관이 유기적으로 협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