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투자유치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30일 산업통상부와 함께 개최한 인베스트코리아 서밋(Invest Korea Summit 2025·IKS)에 외국인 투자가, 외국상의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몰린 가운데 역대 최대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IKS는 국내 최대 투자유치 행사이자 국가 IR(Invest Relations)로 외국인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국가 차원 투자설명회, 산업 강점 홍보, 테마별 컨퍼런스 및 IR, 투자신고식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21회째인 IKS는 특히 APEC 정상회의에 맞춘 경제협력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돼 참석자 규모, 성과 면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기술·산업·무역투자 구조 개편 가속화로 각국 주도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산업부와 코트라는 인공지능(AI) 혁신과 지역균형 발전을 대표 주제로 한국의 첨단산업 공급망 거점 가치와 투자처로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세션을 마련하고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서울에서는 글로벌 기업 7개사에서 5억5000만달러의 투자신고 성과가 이어졌다. 반도체·미래차·해상풍력·첨단소재 분야에서 도쿄 일렉트론 및 미쓰이 케미칼이 반도체 장비·소재, 오션윈즈가 재생에너지, 발레오가 자율주행 부품, 바스프가 고부가 화학제품 분야 투자를, 최근 K-컬처로 주목받는 콘텐츠·식품 분야에서 해피툭이 AI 기반 콘텐츠, 아그라나가 식품 제조 분야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경주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에 참석한 글로벌 기업 7개사는 5년간 90억달러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웹서비스, 르노, 앰코테크놀로지 등 AI·반도체 첨단산업 분야 글로벌 기업의 직·간접 대형투자는 국내 산업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투자계획 중 6억6000만달러에 대한 투자신고식이 현장에서 바로 진행됐다.
이로써 이번 APEC 개최 계기로 총 12억1000만달러의 투자신고가 이뤄졌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첨단기술 도입, 설비투자, 고용창출 등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에서 반도체, 프린팅, 첨단소재 분야 연구개발을 수행 중인 램리서치, HP, 코닝이 산업통상부에 의해 외투기업 'R&D(연구개발) 센터'로 지정돼 기술 향상, 공급망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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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올해 인베스트코리아 서밋은 국가 IR 기능에 더해 AI 3대 강국 도약, 지역균형 발전, 글로벌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최적의 기회"라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우리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산업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