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APEC' 여행 수요에 들썩인 물가…한은 "연말 2% 내외 안정"

'추석·APEC' 여행 수요에 들썩인 물가…한은 "연말 2% 내외 안정"

김주현 기자
2025.11.04 10:50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전망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지난달 1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것에 대해 추석연휴와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간 동안 여행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물가는 여행 서비스 가격이 둔화되면서 다시 2% 내외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환율과 유가 변동성이 높아 불확실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 가격이 높아지고 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이 전월(2.1%)보다 확대됐다"며 "석유류는 지난해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농축수산물은 가을장마와 명절 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근원물가상승률(2.2%)도 전월(2.0%)보다 올랐다. 긴 추석연휴와 APEC를 맞아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크게 늘면서 여행·숙박 등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향후 물가상승률은 2% 내외로 다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과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고려할때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 전망경로는 오는 27일 '경제전망'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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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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