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대형면세점 손 잡고 매출 2배↑…'토리든', 상생 통해 세계로

K-뷰티, 대형면세점 손 잡고 매출 2배↑…'토리든', 상생 통해 세계로

세종=오세중 기자
2025.12.30 10:26
토리든 제품.
토리든 제품.

유통망 확보는 중소기업의 최대 난제다. 이 한계를 뚫고 K-뷰티 흥행 주역으로 떠오른 기업이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토리든'이다.

토리든은 2015년 설립됐다. '건강한 피부가 일상과 사회의 긍정까지 물들인다'는 사명을 내걸었다. 정직한 성분과 세밀한 흡수력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출발점은 권인구 공동대표의 개인적 경험이다. 예민한 피부로 고민하던 그는 저자극 세안 비누를 첫 아이템으로 택했다. 장벽은 높았다.

화장품 제조에 진입장벽이 있었던 2016년 당시 소량 제작을 받아주는 공장을 찾기 힘들었다. 상품을 함께 개발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던 중 공동대표인 이윤희 대표를 만나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첫 비누 사업은 고전했다. 두 대표는 기본으로 돌아갔다. 예민한 피부의 바탕을 다지기 위해 피부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분'에 집중했다. 모든 브랜드의 수분 제품들을 블라인드 테스트했다. 우리만의 구분되는' 사용감을 만들어 나갔고 지금의 토리든이 탄생했다.

토리든의 대표 제품은 2018년 출시된 '다이브인 세럼'이다. ''기존 히알루론산 제품은 겉은 촉촉해도 속 건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다양한 분자 크기의 히알루론산을 조합했다. 저분자부터 고분자까지 배합한 히알루론산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피부 속 보습을 가능하게 한 제품을 만들었고 기술력도 확인됐다. 남은 건 유통이었다.

토리든 직원들이 제품 개발을 위해  다른 제품들과 함께 상의를 하고 있다. 토리든은 모든 브랜드의 수분 제품들을 블라인드 테스트했다./사진=한유원 제공.
토리든 직원들이 제품 개발을 위해 다른 제품들과 함께 상의를 하고 있다. 토리든은 모든 브랜드의 수분 제품들을 블라인드 테스트했다./사진=한유원 제공.

이때 토리든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이 주관하는 '대형유통망 진출지원' 사업을 만났다. 신세계면세점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점에 성공했다. 새 판로가 열린 셈이다.

'대형유통망 연계 지원' 사업은 한유원이 운영하고 있는 '중소기업 마케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민간 대형 유통채널이 보유한 오프라인 판로에 중소기업 제품의 입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협업을 진행하는 대형 유통채널은 △신세계면세점 △LG U+ △코레일유통으로 총 3곳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원하는 유통채널의 오프라인 판로를 통해 제품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된다.

토리든 관계자는 "최근 K-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방문 자체가 구매 동선이 되고 있기 때문에 '대형유통망 연계 지원' 사업에 참여를 결정했다"며 "특히 체험·상담 기반의 오프라인 접점이 외국인 고객 유입 측면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사업을 통해 신세계면세점 내 매장을 디스플레이 할 수 있는 공간, 각종 제품 홍보와 쿠폰 등을 지원받았다"며 "다양한 채널과 연계된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및 매장 방문 전환이 이뤄진 점도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인천공항 T2 매장에서 고객 접점이 확대돼 브랜드 노출을 통해 높은 홍보효과를 거두고 있으며 지원사업에 참여한 후 전년 동기 대비 신세계면세점 매출이 2배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번 지원사업 참여를 통해 브랜드와 대형 유통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구조가 마련됐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과 실질적 지원 프로그램이 중소기업에게 계속 제공된다면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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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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