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범 해수차관 "북극항로 대도약에 최선 다할 것…시범운항 9월 추진"

김성범 해수차관 "북극항로 대도약에 최선 다할 것…시범운항 9월 추진"

세종=오세중 기자
2026.01.06 11:04
김성범 해수부 차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부산 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제공.
김성범 해수부 차관이 해수부 부산 이전 후 첫 부산 청사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해수부 제공.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장관 직무대행)이 "북극항로 시대로의 대도약, 대한민국 균형성장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은 5일 해수부 부산 이전 후 부산 청사에서 첫 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올해는 부산항 개항 150주년이자 해양수산부가 출범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부산 이전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원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해양수도 원년을 위해 부산 이전이라는 첫발을 뗀 것을 시작으로 북극항로 시대를 위한 컨트롤 타워이자 국가 균형성장전략을 실현하는 첨병으로서 해수부가 올해 추진할 5대 과제를 제시했다.

김 차관은 우선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하여 동남권의 대도약을 본격적으로 준비할 것"이라며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올해 여름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시범 운항하고 쇄빙선 등 극지항해 선박 건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빙과 쇄빙 기능을 갖춘 컨테이너선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발굴하면서 극지 해기사도 양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안)'을 올해 상반기 중 수립해 한반도 동남권에 해양 관련 기업·공공기관·해사법원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부산항을 세계 최고의 항만으로 도약시켜 수도권에 필적하는 해양수도권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친환경·스마트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안도 제시했다.

김 차관은 "친환경 선박 전환 가속화를 위해 해운기업에 정책자금 확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선사에는 친환경 선박 신조 보조금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가오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완전자율운항선박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에 2032년까지 총 6000억원도 투자한다. 2045년까지는 부산항 진해신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컨테이너 항만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항만 내 친환경 연료 공급 체계 구축을 위한 기술 고도화는 물론 지난해 11월 이재명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후속조치에 따라양국이 공동으로 피지컬 인공지능(AI) 항만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 변동과 어획량 감소에 대응한 전통 수산업 혁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어선어업은 노후 어선 집중 감척과 대체 건조를 통해 어선의 생산성을 높여 나가면서 불필요한 규제를 대폭 철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식업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도변화가 작은 해역을 새롭게 발굴하고 전남 고흥에 조성하는 '스마트 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는 2030년까지 1675억원을 투입해 전통 수산업을 AI기술이 결합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혁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급을 안정화하고 마른김 등급제를 도입해 품질을 높여 지난해 11억달러 수출 신기록을 경신한 김 수출도 더욱 늘려 2030년까지 1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참치, 굴 등 유망 수출품목들도 제2, 제3의 김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숙박·체험형 프로그램 등 지역사회와 연계한 해양관광 정책으로 '머무르고, 소비하고, 다시 돌아오고 싶은' 어촌을 만들고, 1조원 규모의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으로 해양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어업질서를 위협하는 중국 불법어선에 대해선 '퇴거'에서 '나포'로 대응을 강화하고 벌금 한도도 3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는 등경제적 제재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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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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