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122억달러'…"반도체 수출 호조"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 '122억달러'…"반도체 수출 호조"

김주현 기자
2026.01.09 08:00

31개월 연속 흑자 지속…11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폭
반도체·승용차 수출 증가
내국인 해외 주식투자는 전월보다 줄어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사진=뉴스1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용 컨테이너가 세워져 있는 모습./사진=뉴스1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122억4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동월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수출 호조가 계속됐고 승용차 수출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5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22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31개월 연속 흑자다. 31개월 연속 흑자는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이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133억1000만달러 흑자다 전월(+78억2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크게 늘었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601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T(정보기술) 품목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됐다. 반도체 덕이다. 비IT 품목도 승용차 수출이 늘면서 감소세가 축소됐다.

통관 기준 수출은 △반도체(+38.7%) △컴퓨터 주변기기(+3.2%) △승용차(-10.9%)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무선통신기기(-6.1%) △철강제품(-9.9%) △화공품(-6.3%)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8.4%) △중국(+6.9%) 등에서 수출이 늘어난 반면, △미국(-0.2%) △유럽연합(EU)(-1.9%) △일본(-7.7%) 등은 줄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0.7% 줄어든 468억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중심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재 수입 증가세는 이어졌다. 다만 금 수입(+554.7%) 증가는 지속됐고 승용차 수입도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27억3000만달러 적자다. 전월(-37억5000만달러)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됐다. 추석 연휴기간 급증했던 출국자수가 줄면서 여행수지(-9억6000만달러) 적자폭이 줄어든 영향이다.

통신·컴퓨터·정보서비스수지(+4억6000만달러)는 흑자 폭이 확대됐다. 전월 일시적인 컴퓨터서비스 지급 확대 영향이 사라지면서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19억4000만달러) 대비 흑자 규모는 줄었다. 증권투자 분기 배당 지급 영향으로 배당소득수지(+12억5000만달러) 흑자 폭이 전월 대비 감소했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계정 순자산은 82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전월(+68억1000만달러) 대비 증가폭은 확대됐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40억9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122억6000만달러 늘었다. 전월(+172억7000만달러)보다는 증가 폭이 줄었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채권 중심으로 57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주식은 92억달러 줄었다. 국내증시 과열 우려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대규모 순매도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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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사회부 김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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