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한판이 5990원…미국산 백란' 30일부터 마트서 살 수 있다

계란 한판이 5990원…미국산 백란' 30일부터 마트서 살 수 있다

세종=이수현 기자
2026.01.26 16:40

정부 "가격 억제", 업계 "단기 처방"

(서울=뉴스1) = 홈플러스가 오는 3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 4만5000판을 한 판 5990원에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지난 2024년 1월 판매한 미국산 계란의 모습. (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서울=뉴스1) = 홈플러스가 오는 31일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미국산 백색 신선란(30구)‘ 4만5000판을 한 판 5990원에 국내 마트 단독으로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메가 푸드 마켓 라이브’ 강서점에서 지난 2024년 1월 판매한 미국산 계란의 모습. (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1.2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미국산 백란이 30일부터 시중에 유통된다. 가격은 국산 황란 소매가격의 80%대 수준이다. 현재 국산 계란 한판 가격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7000원대를 유지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시범수입된 미국산 신선란에 대한 검역 검사 및 계란 세척·선별·포장 과정을 점검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일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 수입 계획을 발표했다. 고병원성 AI 확산 등으로 급등하는 계란값을 억제하겠단 목적에서다.

이달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초도물량 112만 개가 국내에 도착했다. 첫 물량 112만 개는 미국 농무부(USDA)가 검증한 흰색 달걀 A등급 L사이즈(56.7g 이상)다.

나머지 절반은 이달 말까지 수입된다. 검역·수입식품검사에서 안전성 문제가 없는 경우 30일부터 시중에 풀린다. 전체 물량의 65%는 홈플러스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자재업체 등을 통해서도 유통된다.

가격은 국내산 계란 소매가격보다 20%가량 저렴하다.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백란 한 판 가격은 5990원으로 책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도 백란 생산은 있으나 갈색란이 주류라 소비자 입장에선 낯설 수 있다"며 "시중가의 한 80% 정도로 책정해야 가격 상승의 억제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계란값은 연일 오름세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기준 계란(특란·30구) 소매가격은 7184원으로 전년(6426원)보다 11.8% 상승했다. 평년과 비교해서도 10.7% 올랐다. 산지가격도 올랐다. 이달 중순 가격(5220원)은 전년보다 6.7% 상승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산란계 살처분 개체 수는 443만 마리로 집계된다. 이를 감안하면 이달 사육마리 수(7690만 마리)는 전년 대비 0.6% 줄어들었다. 계란생산량은 4915만개로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정책이 단기 처방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 국면마다 계란을 들여왔다. 2021년에는 미국산, 2023년에는 스페인산 계란을 수입했다.

김경두 산란계협회 전무는 "수입으로 계란값이 일시적으로 하락하더라도 단기 처방에 불과하며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며 "수입으로 계란값이 떨어지면 농가가 손해를 줄이기 위해 노계 도태를 앞당기게 돼 생산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정부는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인하지원,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고병원성 AI 확산 등으로 계란 수급상황이 불안해질 경우에는 신선란 수입 등 추가적인 대응 방안도 검토해 체감 물가 부담을 완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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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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