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표 복지'…먹거리·생필품 '그냥드림센터', 전국 확대 추진

'이재명표 복지'…먹거리·생필품 '그냥드림센터', 전국 확대 추진

세종=박광범 기자
2026.02.04 16:00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오후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기획처
임기근 기획예산처 장관 직무대행 차관이 4일 오후 청주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기획처

기획예산처가 '그냥드림센터'의 전국 확대를 추진한다. 그냥드림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 누구나 2만원 한도의 기본 먹거리와 생필품을 제공하는 곳이다.

임기근 기획처 장관 직무대리 차관은 4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그냥드림센터를 방문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그냥드림센터는 현재 67개 시·군·구에서 107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2회 이상 방문 때는 사회복지 상담 후 지원 가능한 서비스와 연계도 시켜준다. 올해 관련 예산 73억원이 편성됐다.

그냥드림사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도입한 '경기 먹거리 그냥드림'이 모델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그냥드림사업과 관련 "먹고 살 만한 사람들은 '이런 사업을 하면 복지병에 걸린다'는 얘기를 할 수도 있는데, 굶어 본 사람들은 배고픈 게 얼마나 서러운지 안다"며 "먹는 문제 때문에 가족을 끌어안고 죽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그냥드림센터 운영 및 물품보급 등을 담당하는 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그냥드림센터 개시 후 약 2개월 간 3만6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중 6000여명은 기본상담, 2200여명은 심층상담을 받았고 이중 200여명에는 관련 복지사업을 연계해줬다.

임 직무대리는 "대한민국 정부의 역할을 크게 정리하면 초혁신 경제 구축과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며, 초혁신 경제 구축도 따뜻한 공동체로 가는 길 위에 있을 때 진정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 적어도 굶어 죽는 사람만큼은 없어야 하고 이게 될 때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드림센터가 생계가 어려운 사람에게 최소한의 먹거리를 제공하고 복지 제도를 모르거나 자격 요건에 미달해 복지 지원을 받지 못한 위기가구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민관 복지자원과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획처는 쌀과 식품키트 등 소정의 물품을 해당 그냥드림센터에 기부했다. 정부는 오는 5월까지 그냥드림센터를 150개로 확대하는 등 전국 확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임 직무대리는 이어 '충북 청년미래센터'도 방문했다.

2024년 8월 4개 시도에 처음 개소한 청년미래센터는 지난해 말까지 가족돌봄청년 2600여명에 상담과 방문간호 서비스 연계 등 밀착사례 관리를 지원했다. 고립은둔청년 1700여명에겐 맞춤형 상담을 기반으로 사회복귀 준비 또는 일 경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임 직무대리는 이 자리에서 열린 '복지 사각지대 지원 간담회'에서 "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 10년간 2배 이상 확대하는 등 큰 틀에서 우리나라 복지제도는 거의 완성단계"라며 "필요한 국민들이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것이 큰 정책 과제이며 미비한 부분도 세밀하게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청을 기다리는 현행 복지 대신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손 내미는 복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기획처는 복지 사각지대 보완을 위한 주요 예산은 지난해 3572억원에서 올해 4246억원으로 18.9% 증가했다. 2027년 예산안에도 그냥드림센터, AI(인공지능) 복지행정 등 미포착된 위기가구 발굴·지원 투자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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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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