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기관 해외투자 5000억불 돌파…美 증시 훈풍에 20% 급증

작년 국내기관 해외투자 5000억불 돌파…美 증시 훈풍에 20% 급증

최민경 기자
2026.03.04 12:00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의 해외 증권투자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5년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잔액(시가기준)은 5078억3000만달러로 전년 말보다 872억4000만달러(20.7%) 증가했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주가가 상승했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해 외국 주식과 채권 모두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기관별로 보면 자산운용사의 투자 증가폭이 681억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보험사 94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 59억1000만달러 △증권사 38억달러 순으로 모든 기관에서 해외투자가 늘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660억4000만달러 증가해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외국채권도 189억8000만달러 늘었고, 거주자가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 증권인 '코리안 페이퍼(Korean Paper)' 역시 22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주요국 주가는 큰 폭 상승했다. 미국 S&P500 지수는 16.4%, 나스닥은 20.4% 올랐으며 유럽 유로스톡스50은 18.3%, 일본 닛케이225는 26.2% 상승했다.

외국채권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영향으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2024년 말 4.57%에서 지난해 말 4.1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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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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