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에 편승해 민생물가 안정에 역행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9일 정유업계 관계자들과 '중동상황 대응본부 회의'를 열고 "최근 중동 상황으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일방적이고 과도하게 전가되지 않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석유가격을 책정해 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중동 사태로 인해 국내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급등한 것에 대해 "일반 국민들은 석유 가격이 '오를 땐 빨리, 내릴 땐 천천히' 움직인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내 석유 가격은 통상 국제유가와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움직이는데 최근에는 즉각 반등하면서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국내 유가 안정을 위해 지난 5일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비상 상황 대비 대체 수입선을 확보하고 해외 생산분 도입 등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단계별로 비축유 세부 방출계획을 수립해 수급위기 악화 시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담합, 가짜 석유판매, 정량 미달 등의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범부처 차원의 합동점검 및 특별기획점검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