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877억달러 '역대 최대 실적' 행진…반도체 수출 169%↑

5월 수출 877억달러 '역대 최대 실적' 행진…반도체 수출 169%↑

세종=김사무엘 기자
2026.06.01 10:20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5.11. amin2@newsis.com /사진=뉴시스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6.05.11. [email protected] /사진=뉴시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5월 수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 12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 실적이자 3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상회한 기록이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고 컴퓨터, 조선, 화장품 등도 호실적을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87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2% 늘었다.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이며 지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월 800억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연속 해당 월 최대 실적도 이어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전년 대비 60.7% 증가한 42억8000만달러로 사상 처음으로 4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69.4%증가한 37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최근 3개월 연속 300억달러 이상 수출이다. 미국 빅테크 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에 따라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지속된 영향이다. 디램 수출은 186억달러, 낸드 수출은 17억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369.8%, 206.8% 늘었다.

컴퓨터 수출은 4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90.7%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의 영향이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전년 대비 9.4% 늘어난 14억7000만달러였다.

석유제품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고유가의 영향으로 높은 수출 단가가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46.6% 증가한 52억5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늘었으나 수출 물량은 휘발유·경유·등유가 전년 대비 각각 31.1%, 24.3%, 99.9% 감소했다.

선박 수출은 액화천연가스(LNG)선 인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한 26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철금속은 전년 대비 41.5% 늘어난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는데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동·알루미늄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바이오헬스는 14억4000만달러, 화장품은 11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5.2%, 24.2% 늘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전년 대비 5.9% 감소한 58억3000만달러로 나타났다. 국내 화재로 인한 자동차 부품 일부 공급 애로,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미국 관세 등에 따른 현지생산 확대의 영향이다. 철강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인 열연, 후판 등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2.1% 줄어든 2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189억달러로 전년 대비 80.9% 증가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243% 증가한 가운데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대미국 수출은 전년 대비 59.1% 늘어난 159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AI 투자 관련 품목인 반도체·컴퓨터·전기기기 등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대아세안 수출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등 주력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58.4% 늘어난 15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608억달러였다.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전년 대비 15.9% 증가한 117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490억5000만달러로 22% 늘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269억5000만달러 흑자다. 올해 1~5월 누적 무역흑자는 1019억1000만달러로 역대 같은 기간 중 최대 실적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5월 수출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 정부 출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수출 플러스를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는 주요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통상 리스크를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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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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