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426조 vs 남 157조...'무급'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여 426조 vs 남 157조...'무급' 가사노동 경제적 가치

김온유 기자
2026.06.24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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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민시간이전계정
여성 생산규모, 남성의 2.7배
30대 후반 격차 7.7배로 확대

여성이 남성보다 가사노동 서비스를 2.7배가량 더 생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애주기적자(소비-생산)를 살펴보면 생산이 가장 많았던 시기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7.7배 더 일을 분담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4년 국민시간이전계정'에 따르면 전체 총액은 2019년 대비 96조9270억원 증가한 582조39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GDP(국내총생산)의 22.7% 수준이다. 국민시간이전계정은 GDP에 포함되지 않는 무급 가사노동(청소, 음식준비, 돌보기 등)의 생산·소비·이전을 연령과 성별로 측정하는 통계다.

성별 가사노동 소비/그래픽=김현정
성별 가사노동 소비/그래픽=김현정

성별로는 여성이 생산한 가사노동 서비스가 425조8000억원으로 남성이 생산한 156조6000억원보다 2.7배 많았다. 생애주기적자를 살펴보면 남성은 38세에 250만원 최대 흑자를, 여성의 경우 39세에 1919만원 최대 흑자를 보인다. 가사부담이 가장 커지는 시기에 여성이 남성에 비해 7.7배가량 더 일을 하는 셈이다.

연령계층별로 노동연령층(15~64세)이 444조3950억원으로 76.3%를, 노년층(65세 이상)이 137조998억원으로 23.7%를 분담했다. 남성과 노년층의 가사노동 서비스 생산 비중은 2019년(23.8%·18.3%)과 비교해 각각 3.0%포인트, 5.4%포인트 상승했다. 가사노동 소비는 돌봄이 많이 필요한 유년기에 많이 이뤄지다가 점점 줄어 성인이 되는 20세를 기점으로 이후 완만하게 상승하는 'L자형'을 띤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를 살펴보면 0세에 3700만원으로 가장 많고 19세에 410만원으로 가장 적다. 유년층(0~14세)의 경우 '가족 및 가구원 돌보기'(돌봄)를 중심으로 116조6000억원을 지출했다. 노동연령층과 노년층은 '가정관리'를 중심으로 각각 336조원, 129조7000억원을 소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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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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