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소말리아, 해적사건 3배 급증"…韓 선박 안전 운항 '주의'

"아덴만·소말리아, 해적사건 3배 급증"…韓 선박 안전 운항 '주의'

세종=오세중 기자
2026.08.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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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피랍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텐진호.기사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DB.
2011년 소말리아 해적들의 공격을 받아 피랍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한진텐진호.기사내용과 무관./사진=머니투데이 DB.

올해 상반기 아덴만·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사건이 3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선박 운항 시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 발생 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선박의 안전 항행을 지원하는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GICOMS)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해적사건은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60% 감소(90→38건)하고 승선자 피해는 비슷(67→70명)하며 우리 국민과 선박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의 경우에는 해적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3배(3→9건) 증가하고 승선자 피해도 63명이 발생해 전체 90%를 차지하는 등 해적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발틱국제해운거래소(BIMCO) 및 해외 언론 등에서는 해당 해역에서 해적 활동이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로 미국·이스라엘-이란 간의 전쟁에 따른 연합 해군 전력의 중동 분쟁 지역으로의 분산을 꼽았다.

선박 피랍사건은 전년 동기(4건)와 비슷한 5건이 발생했으나 5건 모두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발생했고 피랍 과정에서 63명의 승선자가 일시적인 억류를 당했다.

이에 해수부는 해당 해역 운항 시 각별한 경계 강화와 해적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 이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해수부는 2024년부터 해양안전종합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해적위험지수' 서비스 운영을 통해 최근 해적사건 위치·개요·피해유형 등 자세한 정보를 선사와 선박에 제공해 신속한 대응과 안전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정도현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의 해적 사건이 눈에 띄게 증가한 만큼 이 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안전 운항을 당부한다"며 "앞으로도 각종 해적사건 발생 현황 등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해 우리 선박과 선원의 해적 피해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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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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