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반도체 수출에 '긍정적' 경기진단…재경부 "회복 흐름 강화"

역대급 반도체 수출에 '긍정적' 경기진단…재경부 "회복 흐름 강화"

세종=김온유 기자
2026.08.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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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평택=뉴스1) 구윤성 기자
/사진=(평택=뉴스1) 구윤성 기자

정부의 경기 진단이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로 역대급 수출을 이어가는 가운데 생산·소비·투자 등 지표가 증가하고 고용·물가 여건도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 흐름이 강화되고 있단 진단이다.

재정경제부는 14일 발표한 '8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소비 등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는 등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경기회복 흐름이 공고해지는 모습'이란 문구를 넣은 데 이어 '경기회복 흐름이 강화되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인 진단을 이어갔다. 지난달엔 '경기 하방위험'이란 표현을 4개월 만에 삭제하기도 했다.

조성중 재경부 경제분석과장은 "'공고'와 '강화'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면서도 "6월 산업활동동향 지표가 잘 나왔고, 1분기 증가한 GDP(국내총생산)이 2분기에도 이어간 부분이 확인됐기 때문에 '강화'라는 표현을 썼다"고 말했다.

수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수출은 988억9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2.8% 늘었다. 주요 수출품목 중 반도체·컴퓨터·선박·화장품·자동차 등이 늘었는데, 특히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8.8% 증가한 41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연내 1조달러 수출도 가능한 상황이다.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지표도 모두 증가했다. 지난 6월 광공업(전년 대비 5.8%), 서비스업(5.3%)이 늘면서 전산업생산이 4.2% 증가했다. 지출에선 설비투자(21.7%)와 소매판매(4.2%)가 모두 늘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달 106.8까지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소비심리를 '낙관적'으로 분류한다.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 등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월(3.2%)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면서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2.6%, 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2.5%,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했다.

취업자는 전년 대비 10만8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27개월째 하락하고 취업자 수는 45개월째 감소하는 등 고용 양극화는 커지는 분위기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 여파에 지속적으로 대응하겠단 입장이다. 재경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고유가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취약계층·부문의 어려운 고용여건 등 민생부담 지속되고 있다"며 "중동 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주요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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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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