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협 전면 재선출·의원 징계…국민의힘, 20일 '당내 갈등' 분수령

당협 전면 재선출·의원 징계…국민의힘, 20일 '당내 갈등' 분수령

정경훈 기자, 박상곤 기자
2026.08.1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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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8.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국민의힘이 20일 당협위원장 전면 재선출과 소속 의원 징계 문제를 잇달아 다루며 내부 쇄신의 시험대에 오른다. 당협위원장 재선출 방식을 둘러싸고 비당권파의 경계가 커지는 가운데 중앙윤리위원회도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의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정책위의장을 추인하며 정책 라인을 정비한 뒤 본회의에서는 '용산공원특별법' 개정 등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할 전망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0일 최고위원회의에 지역 당협위원장 재선출 안건을 보고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당헌·당규에 따라 임기가 끝나는 당협위원장을 이달 말까지 재선출해야 한다.

당협위원장은 현역 의원이 맡는 경우가 많다. 그동안에는 별도 투표 없이 기존 위원장의 임기를 연장하고 당협위원장이 없는 '사고 당협'을 중심으로 새 위원장을 선임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체 당협을 사고 당협으로 두고 당원 투표 등을 거쳐 당협위원장을 다시 선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당원 중심 정당' 기조를 조직 운영에도 적용하겠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the300(더300)에 "평소 지역구 관리에 힘써온 당협위원장은 자연스럽게 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비당권파에서는 지도부가 당에 비판적인 인사를 교체하고 우호적인 인사로 채우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당협위원장이 반드시 총선 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 조직과 당원을 관리하며 주민들과 접촉하는 자리인 만큼 공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 원내·외 당협위원장들이 조강특위의 재선출 방식과 교체 폭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4선 이상 중진 의원들도 20일 회동을 갖고 장 대표의 '당원 중심' 노선과 당 운영 방향을 논의한다. 당의 장기적인 진로와 계파 갈등 해소, 지지율 제고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협위원장 교체 폭이 커질 경우 지도부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6.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같은 날 열리는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리위는 지난 18일 징계 대상에 오른 조경태·권영진·서범수·진종오 의원을 차례로 불러 소명을 들었다. 20일 회의에서는 이들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가 논의될 전망이다.

조 의원은 지난 5월 박덕흠 국회부의장으로 결정된 당내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박 부의장을 낙선시켜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윤리위에 제소됐다. 권 의원은 국회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정점식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다.

서 의원은 '부산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 김진주씨(가명)가 참석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관련 국회 간담회에서 김씨가 도착하기 전, 진 의원에게 "돌려차기 한번 하라"고 말해 제소됐다. 진 의원도 "저는 발보다 손을 잘 쓴다"고 맞장구를 쳤다. 진 의원은 지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를 도왔다는 이유로도 윤리위에 제소됐다.

이들에 대한 징계 수위를 두고 당 내에서는 의견이 나뉜다. 대상 의원 상당수가 친한계(친한동훈계)나 장 대표에게 비판적인 '대안과미래' 소속이라는 점에서 비당권파에서는 '표적 징계'라는 반발도 나온다. 당협위원장 재선출 문제와 맞물려 징계 결과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커질 가능성도 있다.

정책 라인 정비도 이뤄진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직전 열릴 의원총회에서 임이자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추인할 예정이다. 임 의원은 한국노총 출신으로 당 내에서 노동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 6월 이후 2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당 정책 컨트롤타워가 채워지면서, 여당 정책에 대한 견제력과 대안 제시 움직임이 강화될 지 주목된다.

같은 날 본회의에선 여야의 강대 강 대치가 예상된다. 민주당은 본회의에 '용산공원특별법 개정안'(용산공원특별법) 등 주택 공급 관련 후속 입법을 추진할 예정이다. 패스트트랙 기간을 최장 330일에서 90일로 줄이는 '국회법' 개정안도 상정될 전망이다.

국회법 개정안은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가 이미 종료돼 표결만 남았다. 국민의힘은 용산공원이 주택 공급 대상이 아니라 보존해야 할 공간이라며 용산공원특별법 개정에도 반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용산공원은 미래세대의 것"이라며 "부동산 정책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제멋대로 삽질해선 안되는 곳"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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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박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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