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팔아치우면서 증권투자자금이 두 달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와 국내 주가 상승 이후 차익실현 매도가 겹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6년 3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365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 2월(-77억6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며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주식자금은 297억8000만달러 순유출로 집계됐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도가 이어진 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가세하면서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채권자금도 국고채 만기상환과 차익거래 유인 약화로 재투자가 부진해지면서 67억7000만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고 중동 전쟁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2월 말 1439.7원에서 3월 말 1530.1원까지 상승했다. 환율 변동성 역시 확대됐다. 3월 중 원/달러 환율의 일평균 변동폭은 11.4원으로 2월(8.4원)보다 크게 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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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갚느라 정신없다" 또 사상 최대…주담대 주춤해도 기타대출 '쑥'
지난해 4분기 가계 빚이 전분기보다 14조원 늘며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전체 증가 폭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가계신용 잔액은 1978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4조원 증가했다. 전분기 증가 폭(14조8000억원)보다는 축소됐다. 가계신용은 금융기관 가계대출과 카드 대금 등 판매신용을 합한 지표로 가계부문의 신용공급 규모를 보여준다.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 잔액은 1852조7000억원으로 11조1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은 3분기(+11조9000억원)보다 줄었다. 상품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이 7조3000억원 증가하며 전분기(+12조4000억원) 대비 증가 폭이 크게 축소됐다.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과 대출 규제 강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기타대출은 3조8000억원 늘며 전분기(-5000억원)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이는 예금은행 신용대출 증가 전환과 보험사의 약관대출 확대, 카드론 감소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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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밀가루 담합...공정위, 20년만에 '가격 재결정' 카드 꺼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7개 밀가루 제조 및 판매사업자들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가격 재결정명령을 포함한 시정명령과 과징금 부과가 필요하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지난 19일 밀가루 담합 사건에 대해 심사관이 조사한 행위 사실, 위법성 및 조치의견 등을 기재한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7개 제분사에 송부했다고 20일 밝혔다. 7개사는 △CJ제일제당 △대한제분 △삼양사 △대선제분 △사조동아원 △삼화제분 △한탑 등이다. 이들 회사의 국내 밀가루 B2B(기업간거래) 판매시장에서의 점유율은 약 88%(2024년 기준)다. 심사보고서는 공정위 심사관이 조사 과정에서 파악한 위법성 및 그에 대한 조치 의견을 기재한 문서다. 단, 위원회 최종 판단을 구속하진 않는다. 향후 독립된 위원회 심의를 거쳐 사건에 대한 최종 판단이 이뤄진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여간 밀가루 담합 사건에 대한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심사관은 7개사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총 6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밀가루 판매가격 및 물량 배분 담합을 벌인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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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내수…작년 14개 시도 소매판매 증가 전환
지난해 대표적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지역 경제에서도 내수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0. 5%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4. 5%)과 세종(+4. 1%) 등 14개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대형마트,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에서의 소매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장기화하던 내수 부진이 회복세로 돌아선 것이다. 2024년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모두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다. 데이터처가 지역별 소매판매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첫 사례다. 다만 제주(-3. 1%)와 서울(-2. 7%) 등 3개 시도는 감소했다. 해당 지역의 면세점과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결과라고 데이터 측은 설명했다. 건설수주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수주가 늘어 전년 대비 4. 3% 증가했다. △대구(+65. 3%) △전북(+63. 0%) △서울(+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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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1원칙은 적극행정에서 출발"…범정부 적극행정협의체 신설
정부가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강조하기 위한 협의체를 신설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공직사회의 적극행정을 줄곧 강조해왔는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이다. 20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국무총리실은 총리실 산하의 범정부 적극행정협의체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이 의장을 맡게 되는 협의체는 적극행정 관련 제도와 정책 등을 논의하고 중앙·지방의 협의, 조정 역할에 나선다. 정부는 적극행정 공무원에게 지급하는 별도 수당을 신설하고, 공무원 대상 SS등급 고과를 각 부처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등급보다 높은 SS등급은 현재 일부 기관에서만 운영하고 있다. 적극행정은 이 대통령이 공직사회에 만연한 보신주의를 극복해야 한다며 꾸준히 강조해온 사안이다. 이를 반영하듯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에 나서야 한다는 메시지를 수차례 밝혔다. 지난해 7월 5급 신임관리자과정 교육생 대상 강연에선 "공무원들이 재량의 범위 내에서 선의를 갖고 하는 일이면 그게 실패할 수도, 성공할 수도 있는데 어느 날부터 실패하면 '너 왜 그렇게 결정했어'라고 책임을 묻는 이상한 풍토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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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초혁신경제추진단 개편 출범
재정경제부가 성과 중심 경제전략 실현을 위해 기존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을 '초혁신경제추진단'(이하 추진단)으로 개편 출범했다고 20일 밝혔다. 추진단은 재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9개 부처차 참여한다. 앞서 새정부 경제전략에서 발표한 '초혁신경제 15대 선도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방안을 마련하고 재정·세제·금융·인재양성·규제개선 등 패키지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초혁신경제 세부과제 20개의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성과중심 경제운영의 첫번째 행보로 지난달 차세대전력반도체기업 DB하이텍을 현장방문하기도 했다. 현재 추진단은 과제별 기업 중심 실무추진협의체를 운영해 현장의견을 수렴 중이다. 또 프로젝트 상시점검 체계(C-PMS)를 통해 진행상황을 밀착관리해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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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바다 정화 청소비 최대 100만원 지원…작년 22t 해양쓰레기 수거
수협중앙회(수협)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100만원의 청소비를 지원한다. 수협은 20일 바다 정화 운동인 '모두의 바다, 함께海 캠페인'을 내달부터 연중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캠페인은 시민단체, 학생 동아리, 각종 동호회 등 일반 시민 모임을 대상으로 한다. 전국 항·포구와 해안가의 쓰레기 수거 활동에 나설 경우 단체당 최대 100만원까지 필요한 경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해 최소 참가 인원을 기존 20명에서 15명으로 완화했다. 1인당 활동비도 최대 3만원 한도로 전년 대비 50% 증액했다. 참가를 원하는 단체는 수협중앙회 홈페이지(고객지원>이벤트) 또는 포스터에 있는 QR코드에 접속해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다음 달 캠페인 활동을 위한 참가 신청은 오는 28일까지다. 지난 한 해 이 캠페인을 통해 전국 해안가 정화 활동에 동참한 인원은 총 1082명으로, 22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성과를 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많은 국민이 더 쉽고 든든하게 바닷가 정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신청 요건은 낮추고 지원은 확대했다"며 "우리 바다를 깨끗하게 지키는 실천에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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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5.5원 오른 1451.0원 출발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 5원 오른 14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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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서비스기준 대폭 개편…세탁·목욕 등 생활밀착 서비스 신설
농어촌 공공서비스 지표가 대폭 손질된다. 실제로 서비스를 이용하기 쉬운지 평가할 수 있도록 생활 체감도·접근성 중심으로 기준이 전환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운영돼 온 농어촌서비스기준은 농어촌 주민이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공공서비스를 정한 제도다. 국가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보장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장치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주민 접근성과 생활 체감도를 강화하는 데 있다. 현재 4대 부문 19개 항목으로 운영 중인 기준은 3대 부문(경제활동·주거여건·공공·생활서비스) 21개 항목으로 재편된다. 우선 세탁·이미용·목욕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항목을 신설했다. 식품 구매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식료품 항목도 포함했다.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에 따르면 전국 행정리 3만7563개 가운데 73. 5%인 2만7609개에 소매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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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밀가루 담합' 제재 절차 착수...심사보고서 송부
공정거래위원회가 밀가루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CJ제일제당과 대한제분 등 7개 제분사에 심사보고서(검찰 공소장 격)를 발송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0월부터 제분 업체들이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밀가루 가격을 연이어 인상하는 과정에서 업체 간 가격이나 인상 시기를 조율하는 등의 담합이 있었는지 조사해 왔다. 공정위는 추후 전원회의를 열고 제재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특히 제재 과정에서 '가격 재결정 명령'을 내릴지 여부가 주목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시장 지배력을 악용한 담합 행위는 공정한 경쟁을 가로막고 시장 신뢰를 훼손하며 국민경제 발전을 방해하는 암적 존재"라며 "이런 반시장적 행위가 반복될 경우 아예 시장에서 영구 퇴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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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브랜드 해외 수출 플랫폼 2억원 지원…소비재 유통도 포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중소 온라인 플랫폼 육성을 위해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한다. 중진공은 중소 온라인 플랫폼의 글로벌 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2026년 K-브랜드 수출 플랫폼 육성사업(플랫폼 육성사업)' 참여기업을 오는 3월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플랫폼 육성사업은 K-브랜드 제품의 해외 판매를 전문으로 하는 유망 중소 온라인 플랫폼을 발굴·육성하고 플랫폼의 글로벌 시장 진출과 스케일업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자사 브랜드 제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해외향 자사 온라인 쇼핑몰(자사몰) 또는 여러 브랜드·기업이 입점해 해외로 판매하는 자사 온라인 수출 플랫폼을 보유·운영하는 중소기업으로 K-소비재 유통 전문 플랫폼도 포함된다. 중진공은 민간 시장에서 경쟁력이 검증된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플랫폼 고도화·새단장(리뉴얼)부터 판매촉진을 위한 홍보·마케팅까지 참여 기업당 최대 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신규 외국어 해외향 자사몰 구축을 위한 '언어 추가 구축' △챗봇 도입 등 'IT 서비스' △플랫폼 연동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해외시장 조사 컨설팅 △디자인 개편 및 기능 개선 등 플랫폼의 해외 진출·성장 전 주기에 걸쳐 수반되는 사업비를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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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불안에 금리 인하 제동…한은, 이번에도 동결 유력
원/달러 환율이 1440원대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으면서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달러 강세 압력이 이어지고 환율 변동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한은이 섣불리 금리 인하에 나서기 어려울 전망이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 6원 오른 1445. 5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451원까지 올랐던 환율은 주간 거래 마감을 앞두고 상승 폭을 줄이며 144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의사록에는 일부 위원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97. 7선까지 상승했다. 설 연휴 기간 발표된 미국 산업생산과 주택착공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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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0.6원 오른 1445.5원 마감
19일 서울 외환시장 원/달러 환율 오후 3시30분 종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