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서장훈(49)이 여동생이 부르는 호칭을 공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4세 언니와 22세 동생이 출연했다.
언니는 동생의 반말이 고민이라며 "동생이 맨날 '야' 아니면 '너'라고 부른다. 언니 대우를 안 한다. 언니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동생이랑 같은 고등학교에 다녔는데, 서로의 친구들 앞에서도 '야'라고 했었다"고 토로했다.
동생은 "평소에 편하고 친구 같은 언니라서 그렇게 됐다. '야 너 뭐해?', '야 밥 먹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자신의 여동생을 떠올렸다. 그는 "똑같은 사연이 저한테도 있다"며 "캐나다에 사는 제 여동생은 나랑 5살 차이가 난다. 그 친구도 태어나서 지금까지 특수 상황을 제외하고는 '야'라고 부른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나이를 이렇게 먹었고, 자기도 나이를 먹었는데도 '야'라고 한다. 문제는 이렇게 오래되면 부모님도 뭐라고 안 한다"며 "어느 날 '오빠'라고 하면 '뭐지?'라고 의심한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동생에게 "'야'라고 하지 말고 이름을 부르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서장훈은 "생각해 보니 동생이 날 부르는 호칭 변천사가 있었다. 어릴 때는 '장훈아'였다. 그다음에는 '야, 너'에서 지금은 호칭이 없어졌다"고 씁쓸해했다.

이수근은 동생의 장점에 대해 물었고, 언니는 "용돈을 잘 준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그러면 '야' 소리 좀 들어라"라며 태세를 전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서장훈은 "생각해보니 내 여동생한테 돈 좀 달라고 해야겠다. 한 번도 돈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수근은 "캐나다에서 한국 올 때 선물 안 사 오냐"고 물었고, 서장훈은 "내가 그런 거 사 오지 말라고 했더니 진짜로 안 사 온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동생에게 "자신이 존중받는 사람이라는 걸 아는 첫 번째는 가족들의 존중이다. 집에서 동생도 언니를 대접하지 않는데 어떻게 자신이 존중받는다는 기분이 들겠냐"며 언니에 대한 호칭을 바꿔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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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언니가 친하고 편해서 그런 건 알겠지만, 실수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습관을 고쳐야 한다"며 "지금도 우리 앞에서 언니를 '얘'라고 했다. 보통 카메라 앞에서는 긴장해서 안 그런다. 습관이 돼서 튀어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언니가 결혼했다고 생각해봐라. 시가 어르신들 앞에서 이름 부르면 어떻게 하냐. '애들 이러는 거 내버려 뒀나?'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자리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차츰차츰 바꿔나가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