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닉'으로 아이콘이 된 제로베이스원, 계속 볼 수 있을까 [K-POP 리포트]

'아이코닉'으로 아이콘이 된 제로베이스원, 계속 볼 수 있을까 [K-POP 리포트]

이덕행 기자
2025.09.04 11:06
/사진=웨이크원
/사진=웨이크원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들의 프로젝트 종료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반응이 커지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지난 1일 첫 번째 정규 앨범 'NEVER SAY NEVER'(네버 세이 네버)를 발매했다.

'네버 세이 네버'는 제로베이스원이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자, 제로즈(ZEROSE, 팬덤명)와 함께 쌓아 올린 음악 여정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아낸 앨범이다. '청춘 3부작'과 '파라다이스 2부작'을 거쳐 지난 2년 간의 서사를 응축해 가장 아이코닉한 'TEAM ZB1' 시너지를 완성했다.

제로베이스원은 평범한 현실 속에서도 특별한 무언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포기하지 않는다면 '불가능은 없다(NEVER SAY NEVER)'라는 강렬한 응원의 메시지로 멈추지 않는 도전 의지를 표현했다.

타이틀곡 'ICONIK'(아이코닉)은 누 디스코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팝 트랙으로,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제로베이스원의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곡이다. 세련된 그루브와 타이트한 리듬이 조화를 이루며 곡이 진행될수록 아홉 멤버의 보컬 케미스트리가 고조되는 것이 특징이다.

가수는 노래를 따라간다는 속설처럼 제로베이스원은 'ICONIK'을 통해 글로벌한 K팝 아이콘으로 도약했다. 'NEVER SAY NEVER'는 발매 당일에만 11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6장의 앨범을 모두 밀리언셀러에 올려 놓는 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최근 2년 안에 앨범 누적 판매량 900만 장을 제일 빠르게 달성한 K-팝 그룹으로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음반 차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은 '네버 세이 네버'로 카타르, 러시아, 체코 등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일본 라인뮤직 앨범 TOP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웨이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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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우상향하고 있는 제로베이스원을 보고 있으면 앞으로 이들이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문제는 제로베이스원의 활동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제로베이스원은 2년 6개월의 활동기간을 가진 프로젝트 그룹이고 내년 1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오는 10월 3~5일 서울 송파구 KSPO DOME에서 시작하는 월드투어가 12월까지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 한다.

극적으로 계약이 연장되지 않는 한 이번 앨범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그러나 팬들은 'NEVER SAY NEVER'라는 앨범명처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멤버들 역시 아직은 가능성을 열어뒀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열린 쇼케이스에서 성한빈은 "최대한 많은 대화와 회의를 하면서 최선을 향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면서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박건욱 역시 "9명의 제로베이스원에 대한 의미가 크다"라고 강조했다.

물론 당장의 최우선 과제는 앨범 활동과 이어지는 월드투어에 집중하는 것이다. 동시에 활동 연장 여부에 대해 고민할 시기인 것도 분명하다. '걸스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케플러는 프로젝트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제로베이스원이 케플러처럼 극적으로 계약 연장에 합의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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