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 싶다'가 설악산에서 발견된 기괴한 시신의 진실을 파헤친다.
18일 밤 방송하는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1462회는 '황금 들녘의 몰락 - 설악산 테이프 살인 사건' 편으로 꾸며져 지난 4월 설악산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 사건 전말을 추적한다.
설악산에서 발견된 기괴한 여성 시신 한구
지난 4월 24일, 봄비가 지나간 설악산 국립공원의 인적 드문 숲속에서 등산객의 신고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등산복 차림의 시신은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가 씌워진 채 양손과 발이 테이프로 결박돼 있었다. 입 역시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사망자의 신원은 60대 여성 강혜란(가명) 씨.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타살이 분명했고, 시신을 숲속까지 옮기기 어려운 만큼 현장에서 살해된 걸로 추정됐다. 그런데 시신에서는 약·독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고, 저항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살아있을 때 고통스러운 공격을 당했지만 반항하지 않았다는 건 무슨 의미인 걸까.
경찰에 자수한 범인, 촉탁 살인 주장
"굉장히 초췌한 게 노숙자 모습이었다니까요. 술 먹고 와서 사람 죽였다고." - 사건 수사 경찰
수사 도중 뜻밖의 인물이 스스로 경찰에 자수했다. 혜란 씨의 동업자라 밝힌 50대 남성 오 씨(가명)였다. 그는 혜란 씨의 부탁으로 그녀를 죽였다며 촉탁살인을 주장했다.
오 씨는 사업 실패로 혜란 씨와 동반자살 계획을 세웠고, 혜란 씨가 자신을 먼저 죽여달라고 요청해 목을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이후 오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실패했고, 괴로움에 시달리다 열흘 만에 자수했다는 것이 그의 진술이었다.
알고 보니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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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듣자마자 오 씨(가명)가 자기 돈 챙기려고 죽인 걸로 생각했죠. 강혜란 씨는 죽을 일이 없고." - 故 강혜란(가명) 지인
하지만 피해자 유족과 지인들의 이야기는 달랐다. 혜란 씨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이유가 없었다는 것이다. 오 씨가 먼저 동반자살을 제안했고, 휴대전화를 버리게 했으며, 살해 후 열흘 동안의 행적도 의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오 씨가 혜란 씨와 함께 했다는 사업이 캄보디아 범죄조직과 연관돼있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두 사람이 했던 사업은 무엇이며, 배후로 거론되는 캄보디아 범죄조직은 대체 무엇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는 그 충격적인 정황을 집중 추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