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극단적 시도 했지만, 가족이 방치"…오은영 "학대 맞다"

"이혼 후 극단적 시도 했지만, 가족이 방치"…오은영 "학대 맞다"

마아라 기자
2026.03.03 06:11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이하 '가족 지옥')에서는 가족에게 거친 폭력성을 드러내는 둘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공방 가족의 둘째는 자신의 아픔을 헤아려주지 않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받은 상황이었다.

이날 둘째 딸은 가족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그간의 서운함을 털어놓았다. 특히 과거 성폭력 피해 사실을 언급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이야기하던 도중, 아버지는 식탁 위 재료를 뒤적이며 무심한 태도를 보여 상처를 더했다.

둘째 딸은 지난해 동거하던 남성이 유부남임을 알고 정신적 충격을 받아 본가로 돌아온 일화도 전했다.

그는 "살아갈 힘이 나지 않았다. 힘들었다. 아버지 나름대로 마음을 풀어주려고 했는지 낚시를 가자고 하더라. 힘들었던 마음을 털어놓으려고 했더니 아버지가 '너도 힘들겠지만 이야기하지 말고 방에 들어가서 쉬어'라더라. 결국 나 혼자 해결해야 했다. 그 순간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으려면 내가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물에 들어갔다"며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털어놨다.

둘째 딸은 "응급실 치료를 받고 집에 돌아왔지만, 가족들은 따뜻한 말 한마디도 해주지 않았다. 그 어떤 누구도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묻지 않았다. 아무 일 없다는 듯 저녁 식사를 하고 다음 날 부모님은 등산하고 골프를 쳤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그는 첫째 언니와의 차별로 인한 고통도 호소했다. 둘째 딸은 "언니는 형부가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했다고 하는데, 정작 언니가 부모님에게 돈을 빌려서 가게를 차리는 걸 보니 굉장히 불쾌했다"며 자신과는 다른 대우에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어떠한 노력도 없이 얻어내는 모습에서 언니로 대우해 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언니를 향한 반감의 이유를 밝혔다.

가족들과 식사 중 둘째 딸은 언니에게 또 폭언을 퍼부었다. 언니는 "네게 피해 준 것도 없는데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냐"며 눈물을 흘렸다.

방송에서는 둘째 딸의 남달랐던 성장 환경도 공개됐다. 둘째 딸은 생후 30일부터 유치원 입학 전인 5살까지 바쁜 부모를 대신해서 한 노부부 손에 키워졌다. 둘째 딸은 "노부부가 내 친부모였으면 좋겠다"며 "아버지는 훈육이랍시고 나를 너무 많이 때렸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둘째 딸은 아버지에게 길거리에서 뺨을 여러 차례 맞은 사건을 전했고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혼내면서 말을 듣지 않으면 뺨을 때렸다"면서도 이외의 것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둘러댔다.

사연을 듣던 오은영 박사는 아버지에게 폭력의 이유를 물었다. 이에 아버지는 "변명 아닌 변명을 하자면 큰딸이 아팠고 작은딸도 같은 증세를 보이면서 아내에게 '내 인생은 왜 이러나' 얘기를 한 적이 있다. 그때 내가 술도 많이 마시고 방황하고 이혼 얘기까지 나왔다. 그런 상황에 딸이 가출하고 하니 그런 훈육을 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오 박사는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특징 중 하나가 '내가 다 옳아'라 생각하는 것이다. 그게 틀렸다는 게 아니라 지나친 독선에 빠지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나치게 통제하는 게 문제"라며 "아버님이 딸에게 한 건 체벌이라고 할 수 없다. 팬 거다. 폭력이 맞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방가족' 폭력적인 둘째 딸과 무관심한 아버지 두 사람의 '통제형' 성향을 지적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이어 "이건 둘째도 똑 닮았다. 아버지의 폭력이 PTSD가 된 것. 아버지는 여전히 어렵고 언니가 쉬운 대상이 된 거다. 약자인 언니가 통제에서 벗어나는 걸 견디지 못해 화를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 박사는 "사실 둘째 딸은 아버지가 싫은 거다. 이걸 언니한테 우회하는 거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나 공격하지 마라'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후 오은영은 부친에게 작은딸에게 사과할 것을 권했고, 작은딸은 부친의 사과를 받은 후에 언니에게 영상메시지를 보내 사과했다.

촬영 2주 후 가족은 함께 식사하고 손을 잡고 걷는 등 화목해진 모습으로 변화를 맞아 상담을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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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아라 기자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입니다. 연예·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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