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조원대 경제효과 낳으며 북미 투어 성료

방탄소년단, 1조원대 경제효과 낳으며 북미 투어 성료

한수진 ize 기자
2026.05.30 09:09

5개 도시 15회 공연 전석 매진으로 84만 관객 동원
탬파 1조 3000억·라스베이거스 3014억 경제 파급효과 전망
지역 상권 살려낸 압도적 'BTS 노믹스'

방탄소년단은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열어 약 84만 관객을 동원하며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번 투어는 탬파에서 약 1조 2~3천억 원, 라스베이거스에서 약 3014억 원 등 각 도시의 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또한 멕시코시티 대통령궁 방문과 엘파소의 '에스티마도 아미고' 상 수여 등 지역사회와 정부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약 84만 관객과 함께 '아리랑' 북미 투어 첫 여정을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탬파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 IN NORTH AMERICA'를 시작해 엘파소, 멕시코시티,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등 5개 도시에서 총 15회 공연을 열었다. 전 회차는 매진됐고, 탬파와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추가 공연까지 빠르게 매진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투어에서 방탄소년단은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수록곡과 기존 대표곡을 함께 선보였다.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며 공연장을 채웠고, 특히 'Body to Body'(바디 투 바디) 무대에서 민요 '아리랑'을 함께 부른 장면은 이번 투어를 상징하는 순간으로 남았다. 한국적 정서를 담은 선율이 북미 대형 스타디움에서 울려 퍼지며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확인시켰다.

투어는 공연장을 넘어 각 도시의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라스베이거스 방송사 8 News Now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지역에 최대 2억 달러(한화 약 3014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10 Tampa Bay News는 탬파 공연의 경제효과를 약 8~9억 달러(한화 약 1조 2~3천억 원)로 내다봤고,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의 파급 효과를 예상했다. 숙박, 식음, 리테일 등 지역 소비가 함께 움직이며 이른바 'BTS노믹스'가 다시 주목받았다.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방탄소년단 / 사진=빅히트 뮤직

문화적 영향력도 이어졌다. ABC7 샌프란시스코는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프나 주르 스탠퍼드대학교 한국학 교수는 한국어와 한국사, 한국 문화, 문학, 사회학 등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에서는 특별한 환대도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현지 대통령의 초청으로 대통령궁을 방문했고, 멕시코 정부는 이들을 '귀빈 방문객'(Visitantes Distinguidos)으로 예우하며 기념패를 전달했다. 멤버들은 대통령과 함께 발코니에 올라 소칼로 광장에 모인 약 5만 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엘파소에서도 지역사회 차원의 환대가 이어졌다. 엘파소 카운티 위원회는 방탄소년단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상을 수여하고, 공연일이었던 5월 2~3일을 'El Paso BTS Weekend'로 선포했다.

투어 성과는 수치로도 나타났다. 빌보드 집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4월 한 달간 고양, 도쿄, 탬파에서 진행한 8회 공연으로 7620만 달러(한화 약 1145억 원)의 매출과 41만 7000장의 티켓 판매를 기록해 4월 톱 투어(Top Tours) 1위에 올랐다. 탬파 3회 공연은 4월 단일 공연장 기준 최고 매출과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탬파와 엘파소 공연 등이 회당 평균 1210만 달러(한화 약 182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6월 12~1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후 2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유럽 투어를 시작하고, 8월에는 이스트 러더퍼드를 시작으로 두 번째 북미 투어에 나선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