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명이 희생된 판교 신축공사장 붕괴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수사가 시작된 가운데 사전위험 징후를
알았는 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책임소재에 따라 이미지 실추와금전적 손실도 예상돼 대형건설사간 팽팽한 신경전도 빚어지고 있습니다. 조정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엿가락처럼 구부러진 강철 프레임에 내동댕이쳐진 컨테이너들, 판교 SK케미컬 연구소 신축 공사현장입니다.
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번 사고 원인을 놓고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장 인부들 사이에 미리 위험을 감지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달부터 공사현장 지반이 흔들리는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녹취] 현장공사관계자
"그렇게 진동이 세게 나오면 그 속에 흙이 가만 있겠냐고. 주 원인은 서둘렀다는 거야."
하지만 붕괴 원인에 대해선 공사를 지휘한 시공사들의 입장은 서로 다릅니다.
[기자 스탠드 업]
"건물 시공을 SK건설이 주변 도로 공사를 삼성물산이 맡은 공사현장의 사고 원인에 대해 두 건설사는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SK건설은 도로 아래에 묻힌 상수관에서 물이 새 지반을 약화시켜 결국 붕괴를 가져왔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삼성물산 측은 사고 충격으로 상수관이 터져 물이 샌 것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SK건설 관계자
"서로 간의 의견이 다를 수 있어 가지고.../ 지반이 무너지면서 파이프에서 물이 빠져나와서 파열이 됐다고 삼성은 그런 식으로 얘기 하던데요."
5명 이하의 사망사고가 생긴 공사 현장에 대해선 시공사에 영업정지 등으로 책임을 묻습니다.
이번 사고로 유실된 도로도 재시공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사고 책임여부에 따라 이미지 실추와 금전적 손실까지 적잖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MTN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