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이상 고가아파트 양극화 심화

서울 6억이상 고가아파트 양극화 심화

전예진 기자
2009.03.18 19:10

6억원 이상~9억원 이하 아파트 15728가구 감소, 9억 이상 아파트는 9368가구 증가

서울지역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서울지역 120만 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6억원 이상~9억원 이하 아파트는 1만5728가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억 이상 아파트는 9368가구 증가했다.

이에 따라 6억원이 넘는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말보다 총 6360여 가구가 줄어든 35만812가구(28.96%)로 집계됐다.

구별로 살펴보면, 6억 이상 아파트는 동작구가 1666가구로 가장 많이 감소했다. 동작구 사당동 K공인관계자는 "99㎡(30평형) 이상이 6억원 초반까지 갔지만 현재 5억 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며 "중형 평형대를 무리하게 샀던 사람들이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성동(1055가구) 성북(916가구) 서초(563가구)와 송파(496가구) 마포(352가구) 영등포(244가구) 종로(116가구) 순으로 고가 아파트가 감소했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증가한 지역도 있다. 강동이 243가구로 가장 많이 늘었다. 고가 아파트가 가장 많은 강남도 120가구 증가했고 노원(134가구)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 공릉동 J공인관계자는 "공릉동 현대아파트가 작년 11월경에 재건축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후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노원은 132㎡(40평형)를 넘는 대형평형이 6억원 이상인데 거래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북 구로 용산 은평 중랑 등은 변동 없었으며, 금천은 6억 이상 아파트가 한 채도 없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신경희 팀장은 “강남권 지역은 연초부터 지난달까지 오름세를 보이면서 9억원대 아파트가 증가했지만 기타 지역은 집값을 이끌 호재가 마땅히 없는데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중형평형의 6억원대 아파트가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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