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재건축 단지에 공급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의 전세 보증금이 같은 단지 내 전셋값보다 최고 4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재건축 단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12곳을 조사한 결과, 같은 단지 아파트 전셋값의 55~8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프트는 서울시가 재건축 단지내 임대아파트를 사들여 주변 전셋값 대비 80%에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인데, 최근 해당 단지의 전셋값이 오르면서 가격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특히 지난 1월 공급한 마포구 성산동 월드컵 아이파크1차의 전셋값 차이가 가장 크다. 전용 59㎡의 일반 전셋값은 1억6500만~1억7000만원으로, 시프트 가격(9900만원)이 시세대비 58~60% 선이다.
또 성동구 송정동 서울숲 아이파크는 전용 64㎡의 시프트 시세(9560만원)가 일반 전셋값(1억5000만~1억6000만원)에 비해 36~40% 저렴했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됐던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는 전용 59㎡ 시프트의 공급가격이 시세(3억4000만~3억5000만원) 대비 64~66% 선이다.
다만 아직 시프트 공급 물량이 많지 않아 시프트가 해당 단지나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다는 게 부동산써브의 설명이다.
부동산써브 나인성 연구원은 "앞으로 역세권 시프트나 재개발구역 시프트 등 다양한 유형이 대량 공급되면 시프트가 서울 임대차 시장 안정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