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수천만 원만 내면 위례신도시 내 109제곱미터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는 광고가 인터넷 상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권은 커녕 투자금만 손해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광곱니다.
8천만 원이면 위례신도시의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8천만 원으로 신도시 예정지역 내 주택을 매입하고, 원주민 보상으로 주어지는 특별분양권을 받으란 겁니다.
[녹취] 특별분양권 판매업자
"8천만 원으로 매입을 해서 사장님 명의로 변경을 하면 토지공사에서 실사를 나와서 조합원 명부를 가지고 심사를 하고 평가를 해요. 그래서 입주권이랑 보상비를 받으시는 방법인데..."
게다가 일반분양보다 분양가도 40~50%가량 저렴하다고 주장합니다.
일부 중개업자들은 이렇게 투자자들을 모집하면서, 이번 달 내로 투자를 해야 한다고 재촉합니다.
[녹취] 특별분양권 판매업자
"(원주민 자격으로 들어간다고 보면 되겠네요.) 그렇죠. 그렇게 해서 들어갈 수 있는 게 이번 달까지예요. 6월에 실사가 끝나면 매매가 더 이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탠드업]
"하지만 이들이 판매하는 것은 분양권이 나오지 않는 소위 '물딱지'일 가능성이 큽니다."
8천만 원에 살 수 있다는 원주민 주택은 이런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박스 같은 것들입니다.
특히 분양권 보상을 받기 위해, 비닐하우스 안에 사람이 사는 것처럼 꾸며놓는 투기가 성행했습니다.
[녹취] 현지 공인중개사
"그걸 뭐 8천만 원에 판다는 건 황당한 것 같고. (8천만 원에 분양권 나오는) 그런 거는 없어요"
보상주체인 토지공사는 자칫 투자금만 날릴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독자들의 PICK!
항공사진 판독, 현지 조사결과 등을 바탕으로 보상 과정에 투기가 의심되는 경우엔 절대 분양권을 보상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터뷰] 추교영 / 토지공사 위례사업본부 보상팀장
"그런 분양권 투자는 위험천만한 일입니다. 누가 권유를 한다면 반드시 토지공사를 찾으셔서 실제 가능한 일인지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강남권 신도시로 일반분양에서 당첨되기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위례신도시.
이를 틈타 성행하는 투기수법에 자칫 선량한 주택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의 꿈도, 투자금도 날아갈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