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3년 만에 다시 새 주인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인 대우건설은 해외수주 등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매각된 경험이 있는터라 내부적으론 동요없이 담담한 모습입니다. 대우건설 표정을 조정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리포트 >
다시 시장에 나온 대우건설은 차분한 분위깁니다.
인적 자원과 시공 능력에 대한 확신 속에, 이미 한 번 겪어 본 매각 소식을 동요 없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지난 1999년 외환위기 속에 워크아웃을 거친 대우건설은 금호에 인수된 뒤 3년 동안 시공능력 1위 자리를 지켜 왔습니다.
공공부문의 경우도 1조 8천억 원 어치를 따내 올해 업계 수윕니다.
오히려 지난 3년 동안, 금호가 대우건설 '간판 덕'을 봤다는 분위깁니다.
[녹취]대우건설 관계자 / 음성변조
"직원들이 이미 경험을 했고, 오히려 더 좋은 주인이 나타나면 일하는데도 더 좋아질 거고, 금호 기조실 쪽으로도 우리 직원들이 많이 갔어요."
하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
상반기 주택 공급 실적은 연초 계획의 34%에 그쳤고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보다 70%나 줄었습니다.
특히 매각소식으로 이미지가 하락해 해외 수주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매각 여건도 2006년만 못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았고 부동산 경기도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M&A시장이 좋지 않다는 겁니다.
또 대우건설이 옛 대우빌딩 등 주요 자산을 팔아 치웠고, 3년 동안 상당수 인적 자원이 이탈한 점도 악잽니다.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기업가치를 높이고 저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새 주인을 만나는 게 최선입니다.
[녹취]대우건설 관계자 / 음성변조
"경영이나 이런 쪽은 저희들에게 맡겨 놓으면 더 많은 이익을 내서 투자자들에게 더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될 수 있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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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우건설은 오늘 562개 하도급업체와 상생경영을 위한 '하도급 공정거래협약'을 맺는 등 매각소식 전과 다름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