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차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는 여행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해로 3번째 열린 철도관광상품 경진대회엔 지역 곳곳을 누비는 대학생과 일반인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아마추어의 신선함에 프로 못지않은 경제적 효과까지 갖춘 신상품들 김수홍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옛날 교복을 입고, 양철도시락을 까먹으며 추억에 잠기고.
여행지에선 제기 차고 딱지 치며, 수학여행 분위기에 취해봅니다.
4~50대 중장년층 여행객을 대상 고객으로 삼은 대학생들의 기차여행 상품 아이디업니다.
외국인 관광객에는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한국인 대학생을 친구로 붙여주는 서비스.
열차에서 내려 천년고도 경주를 자전거로 여행하는 상품 등 철도공사가 개최한 '철도관광 신상품 경진대회'에는 이처럼 대학생과 일반인, 공사 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습니다.
150개 출품작 가운데 7개 입상작들은 조금 다듬은 뒤 실제 관광상품으로 출시됩니다.
[인터뷰]
양운학 / 코레일 상품개발팀장
"상품들을 조금 손 보고 고객들이 좋아하실만한 것들을 추가해서 출시하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팔도 장터를 체험하는 열차 등 지난해 입상작들은 이미 상품화된 바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이 같은 아이디어 상품을 통해 지난해 2억 3천만 원의 신수입을 얻었습니다.
신규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톡톡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대순 / 경기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관광객이 왔다 가면 그냥 돈이 떨어지는 거예요. 한명이 만원을 쓰고 가면 지역경제엔 실제 4만 원, 4배에서 4.5배의 경제효과가 있습니다."
철도공사는 내년부턴 싱가포르와 홍콩 등 외국 대학생들도 신상품 경진대회에 참가해 더욱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서울에만 머물다 돌아가는 게 현 실정, 이들을 전국 곳곳의 관광지로 실어나르는 데 철도가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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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