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던 강남 재건축 다시 오른다

'주춤'하던 강남 재건축 다시 오른다

임지수 기자
2009.08.19 16:57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단지의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최근 가격 부담 및 정부의 대출 규제책 등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들이 숨고르기 후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표적 강남권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77㎡(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현재 10억5000만원 수준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일부 층이 9억9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고 평균 10억2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됐었다.

은마아파트 단지내 S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지금은 꼭대기 층도 호가가 10억2000만원 수준"이라며 "휴가철을 맞아 잠시 주춤했던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은마아파트 84㎡의 경우 이달 초 12억3000만원 수준에서 현재 12억5000만원으로 다시 호가가 높아진 상태다.

개포동 주공1단지도 오름세를 타기는 마찬가지다. 51㎡의 경우 이달 초만 하더라도 시세가 10억원대 초반이었으나 현재는 10억4000만~10억5000만원 수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 43㎡도 8억원대 초반에서 현재 8억5000만원까지 가격이 높아졌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입주권 거래 허용 이후 3~4일 정도는 호가를 낮춘 물건이 일부 나오기도 했으나 빠르게 소화되고 지금은 오히려 기다리던 매수세가 몰려 가격이 점점 오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입주권 거래 허용이 단기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거래가 쉬워지는 등 재건축사업의 호재로 해석되면서 가격 상승쪽 재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해 추가 상승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갑작스런 하락세가 나타나기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할 경우 정부가 대출 규제 등을 내놓을 수밖에 없어 매수자들이 주춤하고 있는 상태"라며 "하지만 당장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이 나타나기도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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