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건설 "올 수주 19조, 초일류기업 뼈대만든다"

삼성건설 "올 수주 19조, 초일류기업 뼈대만든다"

김정태 기자
2010.02.01 07:22

[건설업계 2010 전략(10)]삼성물산 건설부문..정연주 사장, 해외 공격경영 '시동'

↑정연주 사장
↑정연주 사장

지난 1월27일 아침 삼성물산 건설부문 서울 서초동 본사. 지난해 말 지휘봉을 잡은 정연주 사장(사진)이 주재하는 첫 전략영업회의가 열렸다.

삼성물산의 전략영업회의는 사업본부별로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하루에 모두 마무리져 온 게 통례다. 하지만 정 사장은 담당 임원들과 질의응답식으로 회의를 진행했고 이례적으로 다음날까지 이어졌다.

이 모든 회의는 처음으로 사내방송을 통해 모든 공개됐고 정 사장에겐 '미스터Q'라는 새로운 별명이 붙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정 사장이)사업부문별로 꼼꼼하게 챙겨본 것도 있지만 그만큼 역동적인 경영스타일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015년까지 세계 초일류 종합건설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인재와 조직문화, 경영시스템 등 전사적인 글로벌 역량 제고와 시장 및 고객, 상품다변화를 통해 초일류 건설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삼성은 이에 따라 올해를 초일류 건설사 도약의 뼈대를 만들어가는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같은 비전달성을 위해 올 경영목표를 매출 7조5000억원, 수주 19조원 등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매출(6조원)이나 수주(10조원)보다 각각 25%, 88.6% 높은 수준이다. 특히 해외건설 수주 목표는 가히 공격적이다.

지난해 삼성물산의 해외수주는 15억7000만 달러로 다소 부진했다. 전략적으로 정유화학플랜트보다는 발전플랜트에 집중하면서 경쟁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외수주 규모가 적었던 탓이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올 한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400% 높은 총 80억 달러로 책정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전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수주한 200억달러 규모의 UAE 원자력 발전소와 지난 2008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카자흐스탄 발하쉬 석탄화력발전소 등 관련 계약이 올해 이뤄질 예정이어서 40억달러는 이미 확보돼 있다. 여기에 복합화력발전을 비롯해 원전 등 플랜트 분야에서의 잇따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로도 2015년 세계 초일류기업을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와 고객중심 마케팅역량 확보, 미래성장 인프라 구축 등의 세부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새로운 사업분야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68가지 친환경기술을 적용한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국내 최초로 선보인 삼성물산은 그동안 축적된 친환경건축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소저감 친환경 건축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의 미래성장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택부문에선 서울 등 수도권 재개발·재건축을 중심으로 전체 17개 사업장에서 1만145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왕십리 뉴타운과 전농·답십리 뉴타운은 올 분양사업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상반기부터 전농·답십리 뉴타운에서 전농7구역(2424가구), 답십리16구역(2421가구)등을 잇따라 쏟아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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