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회 부동산 W 스페셜리포트
- 재건축 시공사, 브랜드보단 조건이 '우선'
서울의 한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 선정 이후 재건축 수주전 판도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조합원들이 브랜드를 따지기 보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우선시하면서 건설사들의 무한 수주경쟁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천5백 가구 서울 고덕6단지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두산 건설.
이 시공사 선정은 재건축 시장에 파장을 몰고 왔다.
추가부담금 산정의 기준이 되는 무상지분율을 경쟁사보다 적게는 10%포인트에서 많게는 40% 포인트 많은 174%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무상지분율이 170%라면 기존 대지지분의 1.7배를 재건축 후 무상으로 얻을 수 있다.
기존 대지지분이 30평이라면 추가부담금 없이 입주할 수 있는 평형이 무상지분율 170%일 때 51평이 되지만, 130%일 경우 39평에 불과.
일각에선 파격적인 무상지분율 제시로 덤핑 수주 우려도 제기됐지만, 두산건설은 충분히 공사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적정 이익을 낼 수 있는 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변 2만 가구 재건축 시장엔 '두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 최대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에선 아예 160% 이상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시공사만 수주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130%대 무상지분율을 제시한 시공사 선정 총회를 무산시킨 바로 옆 고덕 2단지 조합원들도 최소한 160% 이상 무상지분율을 제시하는 시공사를 뽑겠다고 벼르고 있다.
조합원들의 기대치는 이미 두산건설이 제시한 무상지분율에 맞춰졌다.
주변 재건축 수주전에 나선 건설사들은 무상지분율은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시키면서도, 대부분 150% 이상 무상지분율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건축 주민들은 보다 많은 무상지분율을 제시받기 위해, 시공사들을 더 치열하게 경쟁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있어 브랜드나 건설사 규모보단 실질적인 조건을 따지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
이에 따라 건설사들의 재건축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무한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페셜리포트>에서 무상지분율을 둘러싸고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는 강동구 재건축 사업장의 현주소를 집중 조명해본다.
방송시간안내
매주(금) 17:00, 21:00 (토) 13:00 (일) 22:00
진행 : 서성완 부동산 부장, 박소현 앵커
출연 : 부동산부 김수홍 기자
연출 :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