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하노이에 여의도만한 신도시 조성"

포스코건설 "하노이에 여의도만한 신도시 조성"

하노이(베트남)=김창익 기자
2011.11.14 08:26

['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③-6]포스코건설 하노이 신도시 '스플렌도라'

<3>아시아편① - 베트남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하는 '스플렌도라' 신도시 건설 현장.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하노이에 건설하는 '스플렌도라' 신도시 건설 현장.

 '서울 여의도 규모의 대지에 아파트는 물론 고급빌라와 테라스하우스, 75층 복합빌딩까지….'

 2000년대 중반부터 우리나라에도 아파트와 상업시설 등이 혼합된 일본 '롯폰기힐스'식 복합개발 붐이 일었지만 아직까지 이 같은 개념과 규모의 복합단지는 찾아보기 힘들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복합개발사업'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도 대지면적은 이의 5분의1 정도에 그친다.

 이런 대규모 개발이 국내업체의 손에 의해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이뤄지고 있다. 바로 포스코건설이 참여하는 '스플렌도라' 신도시 얘기다.

 스플렌도라는 하노이 구도심에서 남서쪽으로 6㎞ 정도 떨어진 북앙카잉에 건설되는 베트남 최초의 신도시다. 북앙카잉은 원래 하노이 인접 지역이었지만 베트남이 수도 확장정책을 쓰면서 하노이에 편입됐다. 초기엔 지역명을 따서 '북앙카잉 신도시'로 불렸지만 최종적으로 스플렌도라로 명명했다.

 스플렌도라의 부지면적은 총 264만㎡. 2020년까지 6단계에 걸쳐 이곳에 총 8593가구가 건설돼 인구 3만~4만명이 거주하는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포스코건설의 박희도 베트남 하노이 '스플렌도라' 신도시 현장소장이 현장사무소 옥상에서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의 박희도 베트남 하노이 '스플렌도라' 신도시 현장소장이 현장사무소 옥상에서 공사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신도시 중앙에 75층의 랜드마크빌딩이 자리잡고 주변에 호텔과 오피스빌딩,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형태로 개발된다.

 지난 1일 하노이 공항에 도착, 13번 국도를 타고 스플렌도라 신도시 건설현장을 찾았다. 하노이는 서호 주변 구도심에서 서쪽 13번 국도를 중심으로 도심이 급격히 확장되고 있다.

 베트남정부는 13번 국도 주변 신시가지를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개발 중이다. 이 신시가지를 지나 남서쪽으로 10여분을 차로 달리면 스플렌도라 신도시 현장과 만나게 된다.

현장 옆으로 랑-호아락 고속도로가 지난다. 포스코건설과 베트남 국영개발업체 비나코넥스가 공동으로 이 고속도로를 개발했다. 베트남 도로엔 차와 오토바이, 자전거가 뒤섞여 달리는데 랑-호아락 고속도로는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전용고속도로다.

포스코건설은 현지 국영개발업체 비나코넥스와 5대5 지분을 갖고 있다. 개발엔 총 41억달러가 투입된다.

스플렌도라 현장은 △16~22층 아파트 496가구 △3층 단독빌라 317가구 △4층 테라스하우스 236가구 등 모두 1049가구를 짓는 1차 사업이 마무리 단계로, 내년 12월 입주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700만원대다.

 박희도 현장소장(사진)은 "빌라의 경우 최고 7억원선으로 가격이 만만치 않지만 이미 100% 분양이 완료됐다"며 "대부분 현지 부유층이나 외국 사업가들이 계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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