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올해도 스타트 '굿'…"차질없는 부처이전 관건"

세종시 올해도 스타트 '굿'…"차질없는 부처이전 관건"

최윤아 기자
2012.01.31 15:31

지난해 신규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세종시가 올해 첫 분양에서도 평균 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로부터 여전히 각광받는 사업지가 될 것으로 예고됐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0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한신공영의 '세종 한신 휴플러스'는 평균 26대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84㎡는 최고 1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 아파트의 경우 일반분양물량이 79가구에 불과했던 만큼, 이번 청약 결과로 올 한해 세종시 전체의 분양시장을 예측하긴 어렵지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여전함이 확인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종시 열풍' 올해도 이어질까

세종시는 지난해 시장 전체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가운데서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선보인 9개 사업장 중 6개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고 나머지 3개 사업장도 일부 주택형이 2순위에서 청약이 완료됐을 정도로 높은 관심이 모아졌다.

이 같은 열기는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오는 9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이전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대표는 "전매제한 때문에 당장 거래는 안되지만 지난해 분양했던 신규단지의 경우 50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될 만큼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과도한 분양가만 책정되지 않는다면 올해도 세종시 분양 열기를 식힐 악재는 없다"고 말했다.

첫마을 입주가 본격 시작되면서 세종시의 매력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인근 대전 도안신도시는 지난해 말부터 한 풀 꺾인 분위기지만 유독 세종시만 프리미엄이 형성될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대전·충남 시장과는 별개로 (세종시가) 움직인다는 의미로 주변 시장에 영향을 받지 않는 다는 점에서 호재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차질없는 중앙정부 이전 '관건'

반면 지난해 공급물량이 많았던 점은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해 세종시에서 선보인 신규단지는 9113가구이며 올해도 1만203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각 부처 이전이 시장 분위기를 좌우할 요건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114 전략분석팀장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입지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지가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청약 분위기는 다소 가라앉을 수 있다"며 "특히 청사 이주가 예정보다 지연될 경우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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