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DMC 랜드마크 건립 무산 현실화되나

상암DMC 랜드마크 건립 무산 현실화되나

김정태 기자
2012.03.30 19:31

133층 초고층빌딩인 서울 마포구 상암DMC 랜드마크빌딩 건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당초대로라면 다음달 7일 착공에 들어가야 하지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사업자인 서울라이트의 입장 차이가 커 현재로선 시한내 착공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예정된 날짜에 착공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 서울라이트는 착공 지연금으로 매일 1억원 가량을 물어야 한다. 특히 사업자 측은 3년 전 계약을 맺었던 사업계획대로라면 1조원 규모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대로는 사업진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30일 서울라이트타워대우건설(7,300원 ▼400 -5.19%)등에 따르면 서울라이트타워는 층수를 100층 안팎으로 낮추고 오피스 대신 주거시설 비율을 늘려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원안대로' 사업을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업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와 서울라이트는 3년 전 계약 당시 양측은 상암DMC 랜드마크 빌딩을 서울의 상징물로 만들기 위해 133층에 주거 20%를 포함한 복합단지로 건설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줄어 서울라이트는 층고 103층에 주거비율을 30%로 올리고, 10%를 주거용 오피스텔로 짓는 수정안을 서울시에 제시했다.

앞서 서울라이트는 층고 103층 주거비율 40%의 수정안을 국토해양부 PF(프로젝트 파이낸싱)조정의원회에 제출해 조정을 기다렸으나 서울시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 때문에 서울라이트는 조정위를 거치지 않고 서울시와 직접 협의해 왔다.

서울라이트는 5년간 10회에 걸쳐 총 4151억원(분납 이자 포함)의 택지 매입비를 서울시에 내야 하는데 계약금 360억원을 지불한 이후 몇 차례 땅값을 연체하고 있다.

서울라이트는 한국교직원공제회와 대우건설,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대림산업 등 25개사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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