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 경인아라뱃길을 가보니<3>]정의택 한국수자원공사 아라뱃길 운영처장

"아라뱃길 완공을 한달 앞두고 모의훈련, 호우기에 대비한 사전점검과 함께 선박운항 시스템 등 각종 시설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막바지 점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의택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아라뱃길 운영처장(사진)은 경인아라뱃길이 무엇보다 새로운 내륙운송의 시발점이라는 데 의미를 뒀다. 육로 위주의 운송시스템에서 벗어나 뱃길로도 다양한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상징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10월29일부터 임시개통된 아라뱃길을 통해 유람선이 '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코스'와 '연안부두-인천-김포'를 왕복 운항하고 있다"며 "특히 그해 12월부터는 4000톤급 화물선의 시범운항을 통해 교차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국내 인구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뱃길을 이용한 운송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것이고 그는 설명했다.
정 처장은 "경인아라뱃길의 경제성이 없을 것이란 일각의 주장도 있었지만 인천공항 사례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며 "건설 초기에는 경제성을 들어 반대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지금은 최고 경쟁력을 갖춘 공항이 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시범운항임에도 지난주까지 유람선 관광객이 10만명을 돌파했고 컨테이너, 철강, 자동차 부두가 마련된 만큼 화물운송도 최소 5년이 지나면 아라뱃길이 수도권의 핵심 물류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처장은 경인아라뱃길이 내륙운송 기능뿐 아니라 관광·레저·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선 대부분 상습침수지역이던 아라뱃길 주변이 굴포천방수로 공사를 통해 친수공간으로 바뀌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주변 지역민들의 레저·여가생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가장 낙후된 곳에서 아라뱃길 조성이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기회가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정 처장은 여기에 새로운 수도권 관광명소로서 부가가치 창출의 기회도 늘어났다는 점을 들었다.
총 41.3㎞의 자전거길이 만들어진 것을 비롯해 곳곳에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는 '수향8경', 경관도로인 '아라파크웨이', 요트를 즐기고 정박이 가능한 '아라마리나', 인천 서해지역 조망이 가능한 전망대 등 관광상품이 다양하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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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처장은 "아라뱃길은 국내뿐 아니라 중국관광객 유입효과가 매우 큰 명소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투자액의 수십배를 넘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