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 급커브길서 '보조제동장치' 사용해야"

"전세버스, 급커브길서 '보조제동장치' 사용해야"

송학주 기자
2012.10.11 11:00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내리막길 전세버스 교통사고 현황.
↑최근 3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내리막길 전세버스 교통사고 현황.

전세버스가 급경사 지역이나 급커브길을 운행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는 것보다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해야 더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을 버스가 시속 60㎞로 내려가는 상황을 가정해 실험한 결과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하면 라이닝·드럼 기능약화 현상과 밀림현상이 발생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실험은 제동횟수가 늘어남에 따라 라이닝 온도와 제동거리가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조사해 보조제동장치의 실효성을 검증한 것이다.

시험결과 급경사·커브길을 운전할 때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게 되면 브레이크 주요부위인 라이닝이나 드럼에 많은 열이 발생해 기능이 약화되고 제동 밀림현상도 발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브레이크 횟수 1회시 제동거리 23.8m △5회시 제동거리 26.5m △10회시 33.6m 였다.

반면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하면 브레이크 페달을 밟는 횟수가 줄어 라이닝이나 드럼 등의 기능약화 현상과 제동 밀림현상이 발생되지 않았다.

보조제동장치는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고 배기가스 압력을 이용하거나 전자석 등을 이용해 변속기의 회전을 감속시켜 속도를 줄이는 장치를 말한다. 차량 총중량 5톤을 초과하는 승합자동차와 12톤을 초과하는 화물·특수자동차에는 모두 장착돼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사가 급하고 굴곡이 심한 내리막길을 운전할 때 운전자는 평상시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나 브레이크를 일찍 밟지 못하면 차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밖으로 튕겨 나갈 수 있다"며 "경사가 급한 길에서는 보조제동장치를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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