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분양가 싸더라" 이런 이유있었네

"어쩐지 분양가 싸더라" 이런 이유있었네

민동훈 기자
2012.12.26 07:31

[단지 '딴지']현대BS&C '현대썬앤빌 구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현대그룹 IT(정보기술) 계열사 현대BS&C가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 일대에 짓고 있는 '현대썬앤빌 구로'는 지하 2층~지상 16층 총 325가구 규모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으로 구성된 이 건물은 1인가구 거주에 맞춰 모든 주택형이 20㎡(이하 전용면적) 미만 초소형이다.

 오피스텔은 16.4㎡(A타입) 120실, 20.7㎡(B타입) 5실로 구성됐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4.1㎡(A타입) 192가구, 17.1㎡(B타입) 8가구 등 200가구가 들어선다. 분양가는 오피스텔 A타입 8652만8000~9397만2000원, B타입 9800만~1억100만원이며 도시형생활주택 A타입 8768만2000~9681만6000원, B타입 1억287만6000~1억587만3000원 등이다.

↑현대그룹 IT계열사인 현대BS&C가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에 공급하는 '현대썬앤빌 구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공사 현장 전경. ⓒ민동훈 기자
↑현대그룹 IT계열사인 현대BS&C가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에 공급하는 '현대썬앤빌 구로'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 공사 현장 전경. ⓒ민동훈 기자

 오류시장 인근 주택가에 들어서는 '현대썬앤빌 구로'는 지하철 1호선(경인선) 오류동 역세권에 자리잡았다. 3분거리에 지하철역이 있다는 분양광고와 달리 단지 정문에서 출발, 오류시장 앞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까지 감안하면 오류동역 입구까지 걸어서 5~6분 정도 소요된다.

 단지에서 조금만 걸어나가면 대로변 버스정류장에서 간선버스와 지선버스, 마을버스 등 12개 노선을 이용해 온수방면이나 구로방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대로변에서 한블록 정도 안쪽 주거지역에 자리잡았고 재래시장과 바로 인접했다.

 다만 주택가 골목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차량으로 이동시 주의가 요구된다. 주차도 자주식이 아닌 기계식이어서 다소의 불편을 감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류동역 인근 시세를 보면 2005년 입주한 '이좋은집' 오피스텔 29㎡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5만~55만원대다. 2004년 입주한 '아크로팰리스' 18㎡는 월 40만원대다. 두 오피스텔 모두 오류동역과 걸어서 1~2분 거리다.

 물론 분양가가 8000만원대부터 시작하다보니 수익성 측면에선 인근 1억원대 오피스텔보다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입지 면에서 바로 오류동역 옆에 있어 1분 내 접근이 가능한 '포스시티'나 '프리가' 등보다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전용면적도 이들 오피스텔의 90% 수준에 불과하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은 '현대썬앤빌 구로'의 적정 임대료 수준을 보증금 1000만원에 월 40만원대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분양가의 60%를 대출(연4.5%)받아 오피스텔 A타입(9397만2000원)을 매입할 경우 예상수익률은 6.5%다. 월 45만원을 받을 경우 연 8.4%의 수익률을 맞출 수 있다.

 대출없이 전액 자기자본으로 투자할 경우 월 45만원을 받으며 연간 5.8%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이같은 분석은 대출기간에 원금을 제외한 이자만 납부했을 때를 가정한 것으로, 원금 상환까지 감안하면 수익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여기에 중개업소에 내야 할 거래수수료와 재산세, 빌트인 가전 감가상각 등까지 고려하면 수익률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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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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