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시형주택 과공급? 월셋값 '뚝뚝'

오피스텔·도시형주택 과공급? 월셋값 '뚝뚝'

민동훈 기자
2013.05.01 06:00

[감정원 시황]전국 월셋값 전월대비 0.1%↓, 서울 0.1%↓, 지방광역시 보합

월세가격지수 및 증감률 추이 /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월세가격지수 및 증감률 추이 / 자료제공=한국감정원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 공급이 늘면서 전국 월세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월세이율이 관련통계 집계 이후 최저인 9%대로 추락했다.

 한국감정원(원장 권진봉)은 4월 전국 월세가격이 전월대비 0.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0일 밝혔다. 봄 이사철 등 계절적 수요와 서울 강남 재건축시장 이주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수도권은 월세가격이 하락한데 비해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보였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0.1% 하락했고 지방광역시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봄 이사철 경과로 월세수요가 감소해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신도시 아파트, 오피스텔 등 신규 공급이 늘면서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서울(-0.2%)에선 강북(-0.3%)의 경우 돈의문뉴타운 인근 이주수요가 있었으나 신규 도시형생활주택의 공급 증가로 월세가격이 하락했고 강남(-0.1%)은 재건축시장의 이주 수요 감소로 내렸다.

 경기(0.0%)의 경우 소형주택 수요에 국한된 거래만 있을 뿐 신규주택의 지속적인 공급으로 보합세가 이어졌다. 인천(0.0%)도 역세권 주변과 청라국제도시의 이사수요가 발생했지만 월세 공급 물량증가와 대형 아파트의 월세가격 하락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광역시는 광주(0.3%)가 소형주택 위주의 수요대비 공급 부족으로 상승했고 대구(0.2%)와 울산(0.1%)은 전세품귀 현상으로 월세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월세가격이 뛰었다. 부산(-0.1%)은 대연혁신지구, 정관신도시 등 아파트와 경성대, 부경대 인근에 원룸과 연립·다세대의 공급이 지속됨에 따라 월세가격이 떨어졌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0.0%)는 보합을 나타냈고 단독주택(-0.1%)과 연립·다세대(-0.2%), 오피스텔(-0.4%)은 하락했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월세이율은 수도권의 경우 관련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 6월 11.3%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 이번달 9%대로(월 0.83%)로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올 1분기 소형주택의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으며 보합세를 보이던 월세가격지수가 이사철이 끝나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최근 몇년간 공급이 급증했던 오피스텔의 월세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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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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