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은퇴자 "집사고 싶지만 집이 팔려야…"

55세 이상 은퇴자 "집사고 싶지만 집이 팔려야…"

송학주 기자
2013.06.26 08:35

[창사14주년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주택구매의향']<7>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소득이 줄거나 없어지는 은퇴자나 고령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보수적이고 안전지향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머니투데이가 창사 14주년을 맞아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와 공동으로 수요자 4500명을 대상으로 '주택구매의향'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주택을 구매(추가)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55세 이상은 52.2%(276명 중 144명)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응답자 4500명 중 2239명(49.8%)이 '없다'고 답변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집을 살 여력이 없는 25세 미만이 73%(305명 중 223명)로 가장 높은 데 이어 두번째다.

 이어 △35세 미만 51%(1707명 중 864명) △55세 미만 48%(677명 중 322명) △45세 미만 45%(1535명 686명) 등의 순으로 조사돼 주택 구매에 가장 긍정적인 연령층은 35세~45세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55세 이상의 은퇴자들은 소득이 줄기 때문에 자칫 부동산 투자를 잘못하면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수 있어 보수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은퇴자들의 주택구매를 하지 않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보유주택이 팔리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28.5%(41명)를 기록했다.

 이어 △자금여력이 되지 않아서 25.0%(36명) △가격이 더 떨어질 것 같아서 16.0%(23명) △투자가치가 없어서 15.3%(22명) △해당사항 없음 10.4%(15명) △최근 주택을 매입했거나 분양받아서 4.9%(7명) 등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자금여력이 되지 않아서'가 37.6%(4500명 중 1694명)를 차지한 것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보유주택이 팔리지 않아서'라고 답변한 전체 응답자는 8.4%(376명)에 불과했다.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머니투데이-KB부동산 알리지 공동 설문조사

 한편 올해 주택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55세 이상의 은퇴자들은 '자가주택마련'을 주택 마련 이유 1순위로 꼽았다. △자가주택마련 48.5%(132명중 64명) △투자(가격상승기대) 34.1%(45명) △임대주택사업 17.4%(2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응답자 △자가주택마련 73.2%(4500명중 3294명) △투자(가격상승기대) 20.3%(915명) △임대주택사업 6.5%(291명)과 같은 순서지만 비율면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 것이다. 55세 이상은 이미 집을 보유한 연령층이기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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