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마곡, '한국판 실리콘밸리' 실현 눈앞

'약속의 땅' 마곡, '한국판 실리콘밸리' 실현 눈앞

김유경 기자
2013.07.19 06:35

[서울의 미래를 짓는 'SH공사']<2>LG·코오롱·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 대거 몰려

 서울 마곡지구가 한국판 실리콘밸리를 꿈꾸며 유수 기업들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대기업들이 투자를 결정한 데다 추가 투자에도 적극적이어서 마곡지구 개발열기가 한층 뜨거워졌다.

 서울시와 SH공사는 19일 14만856㎡ 규모의 마곡일반산업단지에 대한 3차 일반분양에 나선다. 이미 분양에 참여하겠다는 기업이 줄을 섰다. 우선 LG그룹이 3차 분양에서 추가 분양을 받을 예정이다.

 LG는 선도분양에서 13만3000여㎡(약 4만평)를 분양받아 'LG 사이언스 파크'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이번에 8000억원을 추가 투자, 총 3조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면적은 4만2526㎡가 추가돼 총 17만5500여㎡(약 5만3000평)로 확대된다.

 입주 계열사도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명과학 6개사에서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LG실트론, LG서브원 5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R&D(연구·개발)인력은 2만여명에서 3만여명으로 1만여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도 선도분양에서 1만1729㎡(㎡당 298만원)를 확보한 후 이번 3차 분양에서 6773㎡(㎡당 325만원)를 추가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1차에 3만511㎡를 분양받은 후 2차에서 2만9307㎡를 추가 분양받아 전체 산업용지의 8.2%에 달하는 5만9818㎡ 규모의 면적을 차지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3차 분양에는 LG와 코오롱을 비롯해 15개 이상 기업이 마곡단지 입주를 위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중국, 프랑스 등 세계 유수 기업들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중국기업의 경우 마곡단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기 위해 방문하는 등 적극적이다.

 마곡지구가 이처럼 국내외 기업들로부터 주목받는 이유는 처음부터 국제업무 및 첨단산업을 위한 미래 친환경 도시로 계획되면서 서울의 미래성장거점으로서 발전가능성을 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도심과 13㎞ 거리에 있으며 수도권 광역교통망과 직결돼 있어 서울 서남부의 관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지역인 데다 김포·인천공항을 통해 베이징, 도쿄까지 2시간 내 접근이 가능해 '동북아 경제허브, 관문도시'가 될 수 있는 지리적 특성이 강하다.

 마곡지구 조기 활성화를 위해 도시계획위원회도 지난 17일 열린 회의에서 △교통인프라 개선 △사회복지문화 인프라 확충 △주민건의사항 반영 △입주기업과 수요기관의 요구사항 등 수요자 중심의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을 골자로 한 마곡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 통과로 신방화역(9호선) 마곡나루역(9호선) 마곡역(5호선) 상업용지의 접근성이 강화됐으며 기존 계획상 녹지도 도로로 바뀌는 등 교통인프라가 크게 개선된다.

 서노원 서울시 마곡사업추진단장은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산업·경제적 환경변화와 수요에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며 "수요자 의견을 반영한 토지이용계획 변경이 확정된 만큼 토지분양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어 마곡지구의 조기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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