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물 관리도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으로"

"시설물 관리도 건강검진처럼 주기적으로"

지영호 기자
2013.11.04 06:55

[인터뷰]취임 1년 맞은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아야 건강하게 오래 살고 의료비도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용훈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55·토형이엔씨 대표)은 시설물 보수와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이같이 설명했다. 결함이 발생후 보수·보강을 하면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안전문제가 커지는 만큼 사전부터 시설물 유지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다.

 시설물유지관리협회는 종합건설업과 전문건설업 사이에서 시설물 유지관리라

는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4700여개 업체의 회원단체다. 2011년 국토교통부 산하 법정단체로 승격한 뒤 공제조합을 신설하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했다.

 시설물유지관리 분야는 1994년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이전까지 큰 관심이 없던 분야였지만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시설물 유지·보수분야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설물 안전관리 특별법이 제정되고 유지관리 전문업종이 도입되는 등 시설물 관리대책이 쏟아졌다. 그 결과 19년 전 5400억원이었던 시설물유지관리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5000억원으로 증가했고 1500개에 그쳤던 유지관리 기업들도 4700여개로 늘었다.

김용훈 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
김용훈 시설물유지관리협회장.

 규모가 커지면서 제도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유지관리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전문기술자격제도 도입이다. 시설물 보수·보강공사는 특성상 장애요소가 많아 고도의 기술력을 요구하지만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김 회장은 "고도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필요함에도 전문인력은 부족하고 보수공사의 현장 여건은 신축공사에 비해 열악하다"며 "적정 대가를 받는 일과 함께 전문인력을 양성할 자격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의 경우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회원사들의 갈등을 봉합하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계획이다.

 그는 "기반시설이 많이 갖춰졌고 첨단 건축물과 특수장대교량 등이 건설됐기 때문에 앞으로의 건설정책도 유지관리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정부에 유지관리의 경제적 효과를 설득하고 이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일 것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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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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