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건설업체들이 다음주쯤 아프리카 알제리에서 총 33억4000만달러(3조566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따낸다. 알제리는 아프리카 대륙의 북서부, 지중해에 면한 아랍계 국가다.
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삼성물산과대우인터내셔널(81,300원 0%)·현대건설(171,400원 ▼1,600 -0.92%)컨소시엄,GS건설(40,750원 0%)·대림산업(67,300원 ▼1,300 -1.9%)컨소시엄은 각각 알제리의 전력청(SONELGAZ)이 발주한 메가 복합화력 발전소 프로젝트 입찰에서 구랍 18일에 각기 종합설계시공(EPC) 업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번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는 설계, 구매, 시공을 포함하는 일괄 턴키방식으로 1600메가와트급 복합화력 발전소 6개를 동시에 짓는 사업이다. 이중 5개를 국내업체들이 맡게 됐다.
공개입찰을 통해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종합설계시공(EPC) 금액 42억달러, 주기기 금액 19억달러, 토건 분리발주 금액 12억달러 규모로 한 업체 또는 컨소시엄당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발전소는 최대 2개다.
삼성물산은 단독으로 모스타가넴(Mostaganem)과 나마(Naama) 두 곳의 발전소에 입찰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은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비스크라(Biskara)와 지젤(Jijel) 두 곳의 발전소 입찰에 참여했다. 각각 약 14억 달러 규모다. GS건설은 대림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이스(Kais) 지역 발전소 1개에 6억달러 규모로 입찰했다.
나머지 젤파(Djelfa)에 세울 발전소는 스페인의 듀로 펠게라(Duro Felguera)가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발전소 한 곳당 6억~7억달러 수준에서 입찰에 참여했다"며 "발전소 5개 모두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돼 총 33억4000만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중이며, 알제리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음주쯤이면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3개의 중국업체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최저가를 써내며 경쟁을 벌였지만 알제리가 유럽 수준의 공사를 요구해 일찌감치 탈락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