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세계건설 청진8지구 신축빌딩 3500억대 매각

단독 신세계건설 청진8지구 신축빌딩 3500억대 매각

임상연 기자
2014.03.06 05:31

주관사 세빌스 선정 소수 기관 대상 매각협상‥자금모집 위한 임차인 확보가 관건

 서울 종로구 청진지구 일대 신축 오피스빌딩들의 매각작업이 본격화된다. GS건설의 그랑서울이 국민연금이 투자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에 매각된 데 이어 신세계건설이 청진8지구에 짓는 오피스빌딩(사진)도 매물로 나왔다.

 6일 IB(투자은행)에 따르면 청진8지구 오피스빌딩 시행사 지엘메트로씨티(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부동산컨설팅업체 세빌스를 선정하고 소수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매각작업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GS건설의 그랑서울 옆에 위치한 이 빌딩은 지하 7층~지상 24층, 연면적 5만1751㎡ 규모의 오피스빌딩이다. 신세계건설이 시공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완공 예정이다. 3.3㎡당 매각가격은 2200만원대로 총 매각대금이 약 3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빌딩은 대로변에 있는 데다 광화문역과 종각역 사이에 위치해 업무용은 물론 리테일 상업용으로도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부동산펀드, 리츠 등 운용사들이 치열한 인수경쟁을 벌이는 것은 물론 신사옥 마련을 고민중인 일반기업과 금융회사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CDB지역(광화문, 종로 등)에서도 핵심에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편"이라며 "국민연금이 1조2000억원가량 들여 그랑서울을 사들인 바 있어 비슷한 선에서 매각가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딜의 관건은 우량 임차인 확보다. 이 빌딩은 그랑서울과 달리 시공사의 책임임차조건이 없어 임차 리스크가 크다는 게 단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이미 한차례 매각작업이 무산됐다. 2011년 KTB자산운용이 부동산펀드로 인수에 나섰다가 수포로 돌아간 것.

 당시 KTB자산운용은 일정 기간 임대료 보전까지 받아냈지만 임차인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모집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빌딩 인수에 나선 부동산펀드, 리츠 등 운용사들이 사옥이전을 준비하는 A카드 등 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치열한 임차인 유치경쟁까지 벌이는 상황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오피스 공급 초과로 임차인 유치가 자금모집 및 딜 성사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딜도 우량 임차인을 우선적으로 확보한 곳이 최후 승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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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연 미래산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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